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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어터, 故오요안나 유족에 재차 사과 “경솔한 언행 죄송”

정혜진 기자
2025-06-16 1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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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일주어터 (출처: 인스타그램)

유튜버 일주어터가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와 유족에게 재차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2월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올라온 첫 게시물이다. 일주어터는 해당 사과문 이후로 새로운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았었다. 최근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힌 행위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재차 사과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일주어터는 “제가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그간 신규 콘텐츠를 올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주어터는 지난 1월,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을 두둔하는 입장을 밝혀 역풍을 맞았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끝에 지난해 9월 세상을 등졌다.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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