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창정이 억대 공연 개런티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공연기획사 측과 소속사 측이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공연기획사 A사 관계자는 “임창정은 전국투어 공연 개런티는 물론 손해비용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연락을 회피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또한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지난 2023년 4월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에 30억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투자 권유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임창정은 JTBC ‘뉴스룸’을 통해 30억을 투자해 한 달 반만에 58억원을 벌기도 했지만, "(지금은) 1억 8900만원이 남았다. 내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원이 될 것"이라며 자신 역시 큰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여파로 임창정의 스케줄은 전면 취소됐고, A사와 기획 중이던 전국투어 콘서트 또한 막대한 위약금만 남긴 채 무산됐다. A사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임창정을 대신해 대관 취소 등으로 인한 손해금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후 임창정은 지난해 6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그는 입장문을 내고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A사 측은 계약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엠박스 측과 공연계약을 체결한 임창정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취소된 공연 개런티와 손해비용을 책임지기는 커녕 연락을 회피하는 등 행위에 결국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인 내용을 정리 중이다.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은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2025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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