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오'가 새로운 얼굴로 피부과 의사 김소은을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라클피부과 20년 임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필요한 순간에 쓰는 스킨케어'를 표방하는 닥터오와, 피부와 얼굴 구조를 함께 들여다보며 진료해온 김소은 원장의 방향성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진료
김소은 원장이 말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명확하다. 남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좋은 점이 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태. 그는 얼굴을 단순히 이목구비의 조합이 아니라 그 사람의 표정과 생활, 분위기가 함께 담기는 곳으로 본다. 그래서 과하게 바꾸기보다 피곤해 보이는 부분을 덜어내고, 흐려진 윤곽과 피부 컨디션을 정돈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러한 철학은 이번에 그가 모델로 나선 닥터오의 브랜드 방향성과도 결을 같이한다. 닥터오는 피부 상태가 무너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개입하는 '홈 더마 리셋 솔루션'을 지향한다. 국내외 80여 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라클피부과의 20년 이상 임상 데이터와 시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 컨디션 관리를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수의 피부 전문가와 뷰티 디렉터들이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는 점도 김소은 원장이 이 브랜드에 공감한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닥터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런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피부 밀착과 탄력 케어를 결합한 메디텐션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PDRN, EGF, HPR, 콜라겐 등의 성분을 배합해 탄력이 저하되는 순간 집중 케어를 돕고, 메디글로우 모델링 마스크는 트라넥사믹애씨드와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루타치온, 진주추출물 등 브라이트닝 성분으로 시술 후나 피부 톤이 흐려지는 시점에 맑고 균일한 컨디션을 되찾도록 설계됐다. 현재, 세정과 팩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클렌징 마스크, 피부 밀도를 빠르게 정돈하는 크림,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연고형 크림, 수면 중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나이트 리셋 라인 등으로 제품군 확장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환자들이 시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묻자, 김소은 원장은 "나에게 꼭 필요한 시술인가"라는 질문으로 답을 시작했다. 유행하는 시술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며, 같은 리프팅이나 스킨부스터, 필러라도 얼굴 구조와 피부 두께, 노화의 방향,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한 접근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술명보다 정확한 진단과 계획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절제와 균형'이라는 단어가 돌아왔다. 미용 의료는 결과가 눈에 보이는 분야이기에 더 많이, 더 강하게 하는 쪽으로 기울기 쉽지만, 얼굴은 아주 섬세한 구조이고 작은 변화도 전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좋은 시술은 티가 많이 나는 시술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시술"이라는 말에서 그가 추구하는 진료의 방향이 드러난다. 이는 닥터오가 내세우는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효과'라는 브랜드 메시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점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한 공간, 끊임없는 연구
현재 운영 중인 피부과를 설계할 당시 그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환자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느끼는 편안함이었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갖는 전문성과 긴장감 사이에서, 너무 차갑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신뢰감은 느껴지는 동선과 분위기를 고민했다고 한다. 상담부터 시술, 회복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환자가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 그는 이곳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시작되는 장소"로 정의했다.
최근에는 피부 노화와 재생을 세포외기질(ECM)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피부 노화를 단순히 수분이나 콜라겐의 문제로 보지 않고, 세포와 그 주변 환경의 질서가 함께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다.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탄력섬유, 피부 장벽, 세포 신호전달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공부하며, 임상에서 스킨부스터와 에너지 장비를 어떻게 조합해야 더 건강한 피부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구를 놓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담담하게 답했다. "같은 시술을 해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그 차이가 왜 생기는지 궁금해서 계속 공부하게 된다." 그에게 연구는 거창한 일이라기보다, 더 나은 진료를 위한 과정에 가깝다.
해외 학회와 강연을 통해 만난 현지 반응을 묻는 질문에, 김소은 원장은 한국 미용 의료를 향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현지 의료진들이 인상 깊게 보는 부분은 '자연스럽지만 분명히 달라 보이는 결과'였다고 한다. 볼륨을 더하거나 강한 변화를 주는 데 집중하기보다, 얼굴 전체의 조화와 비율, 피부 질감, 인상의 미세한 변화까지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한국 미용 의료의 강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히 좋아 보이게 만드는 균형, 그것이 그가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이기도 하다.

일상의 작은 습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
바쁜 일상 속 웰니스 루틴을 묻자 그는 거창한 루틴보다 매일 무너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이야기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보습,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습관, 그리고 수면과 컨디션이 얼굴에 바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기에 의식적으로 챙기는 회복 시간까지. 웰니스도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매일의 작은 습관이 쌓이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닥터오가 제안하는 '필요한 순간의 홈케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최근 흥미를 느끼는 관심사에 대해서는 좋은 공간과 향, 옷과 컬러를 살피는 시간, 그리고 글쓰기를 꼽았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피부와 노화 이야기를 더 쉽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의사이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표현할 단어를 묻는 질문에는 '큐레이터'라는 답이 돌아왔다. 무언가를 과하게 새로 만들기보다, 그 사람에게 필요하고 어울리는 것을 골라 정리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 그는 진료와 연구, 교육을 더 균형 있게 이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환자에게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진료를, 동료 의료진과는 임상 경험과 연구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그리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미용 의료가 가진 섬세함과 자연스러움의 철학을 국내외에 더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신뢰받는 의사로 남는 것이 그의 목표다. 진료실 안팎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닥터오의 새로운 얼굴이 된 김소은 원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신만의 균형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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