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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휴일 2일 전국 비·눈…강원 최대 40㎝ 폭설

서정민 기자
2026-03-02 0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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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휴일 2일 전국 비·눈…강원 최대 40㎝ 폭설 (사진=기상청)

삼일절 대체휴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겠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도 동반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먼저 시작된다. 이후 새벽(오전 69시)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으로 확대되고, 오전(912시)부터는 전국으로 퍼질 전망이다.

강수는 3일 새벽(06시)까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산지 제외), 전라권, 대구·경북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서부 내륙에서 이어지겠다. 이후 3일 오후(1218시)에는 경상권과 제주도, 3일 밤(18~24시)에는 강원 동해안·산지에도 강수가 남겠다.

강원 산지에는 이미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기압계와 기온·해발고도에 따라 적설량 변동성이 크다. 특히 강원 내륙·중부 및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에서는 오늘 밤(1824시)부터 내일 이른 새벽(03시) 사이 시간당 1~3㎝(일부 5㎝ 안팎)의 강한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 우려도 높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낮 최고기온은 서울 4~7도, 인천 5~7도, 춘천 2~4도, 강릉 3~4도, 대전 5~8도, 대구 6~9도, 전주 5~12도, 광주 6~13도, 부산 9~11도, 제주 12~14도다.

내일(3일)은 아침 최저 -17도, 낮 최고 515도, 모레(4일)는 아침 최저 -54도, 낮 최고 714도로 예보됐다. 4일에는 중부 내륙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저기압 통과와 함께 강풍도 동반된다. 부산·울산과 일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3일까지 순간 풍속 70㎞/h(20m/s) 이상, 제주도 산지는 90㎞/h(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순간 풍속 55㎞/h(15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항공기 운항 지연 가능성도 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전남 남해 앞바다,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는 3일까지, 남해 먼바다·동해 남부 해상·제주도 해상은 4일까지 파고가 2.0~5.0m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 중부 해상도 이날 오후부터 풍랑특보 발표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남해안·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과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눈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강수 구역·시점·적설량은 저기압의 세기와 이동 경로, 기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늘은 오늘과 내일 전국이 흐리겠고, 내일 저녁부터 수도권·충청·전라·경상 서부가 점차 맑아진다. 모레(4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흐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동풍 기류 유입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 결빙이 예상된다”며 “축사·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 붕괴, 차량 고립, 이면도로·경사 구간·그늘진 곳의 빙판길 형성에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시간 기상 변화가 크게 예상되는 만큼 최신 공식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