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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당 총무부장 임명 확인

서정민 기자
2026-02-28 08: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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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당 총무부장 임명(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여정, 당 총무부장 임명 공식 확인…당내 권한 더욱 강화

북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보총(소총)을 특별 선물로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은 선물 수여 대상에 포함된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이라고 명시했다.

김여정은 앞서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각종 대외 메시지를 내며 ‘김정은의 입’ 역할을 수행해온 핵심 측근이다. 지난 23일 노동당 제9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장 직책에 올랐지만, 당시 북한 매체들은 구체적인 담당 부서를 밝히지 않아 역할이 불분명한 상태였다. 이번 보도로 총무부장 직책이 처음 공개된 것이다.

당 내부 운영과 행정 실무를 총괄하는 총무부를 김여정이 관할하게 되면서 그의 당내 권한은 한층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총무부장으로서 김정은의 뜻을 폭넓게 수행하는 사실상 ‘무임소 장관’ 성격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소총 수여식에는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조직비서로 발탁된 것으로 보이는 김재룡 상무위원도 참석해 선물을 받았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무력기관 주요 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및 호위부대 지휘관 등도 수여 대상에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 생산한 이 새세대 저격수보총은 정말로 훌륭한 무기”라며 “이 선물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동무들의 남다른 수고에 대한 평가이고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해 직책상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에게 무기 증서를 직접 수여한 뒤 사격장에서 함께 사격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으며, 북한 매체는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의 단독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