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3주년을 맞은 극단 집안싸움의 심리 스릴러극 '2인실x무간도'가 2024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주)후플러스 상주단체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에 선정되어 5월6일부터~26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 후원은 서울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다.
2인실x무간도는 극단 집안싸움에서 2019년부터 공식 레파토리로 개발, 발전해 온 작품이다. 단순히 무서움을 주는 공포물이 아니라 심연의 위로를 위한 심리스릴러의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며 평단과 관객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극 '2인실'은 2020년 제2회 딜레마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연극 '무간도'는 2023년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선정된 작품이다. 두 작품은 모두 사회 문제인 아동폭력과 학원폭력을 소재로 피해자의 고통과 입장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2인실'은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서로 영혼을 바꿔 서로의 과거 상흔에 대한 고통을 되새기고, '무간도'는 과거 아동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의 끔찍한 고통을 보여준다.
환자들의 사례로 엮어진 연극 '2인실', 가족 상담 사례로 엮어진 '무간도(無間道)'는 정신심리 의학과의 병리학 세미나 참관이라는 형식으로 한 회 차에 이어서 올려진다. 관객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의료계 관계자들과 교육계 관계자들로 설정돼 참여하는 공연이다. 의료 가운과 심리 검진 차트를 받고 객석에 입장한다. 공연 관람 시간은 중간 쉬는 시간 10분을 포함하여 약 2시간 20분이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준석 (극단 '집안싸움' 대표)는 “옳고 그름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를 대표하는 ‘양가감정 (兩價感情, Ambivalence)’ 을 주 장치로 활용하였다” 이어서 “이번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모순과 갈등 앞에 무너지는 약한 인간성을 보며 삶의 의지를 견고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극 ‘2인실&무간도(無間道)’는 공동제작 극단 '집안싸움', '(주)후플러스' 스타톡엔터테인먼트 작가 김환일, 연출 이준석, 출연 백경희, 김경숙, 김가현, 안수민, 김욱, 서삼석, 김한, 김희원, 최윤정 조명디자인 박성민,곽두환, 음향 디자인 조석현, 조연출/오퍼레이터 최윤정, 촬영/그래픽디자인 정주원(디자인91도)이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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