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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유영재, “친언니 성추행”VS”더러운 프레임” 진실 공방

정혜진 기자
2024-04-24 11:03:26
선우은숙, 유영재 (출처: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와 배우 선우은숙이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다. 유영재는 침묵을 깨고 선우은숙 측이 제기한 여러 의혹을 반박했다.

23일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내 입장을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운을 뗐다.

먼저 선우은숙의 친언니 성추행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내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우은숙이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 의혹 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영재는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을 하겠냐”며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상대에게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 부족한 내게 대한민국 유명 배우가 서슴없이 결혼하자고 먼저 이야기해 줘서 고마웠고 미안했다. 결혼 생활 내내 죄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난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우은숙에게 내 두 번째 이혼 사실까지 이야기하고 서로 간의 결혼을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선우은숙과 결혼 당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두 번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영재는 “난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 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며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팬들에게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면목 없다. 그러나 응원에 힘입어 잘 버텨내면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앞서 전날 선우은숙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법무법인은 지난 22일 선우은숙을 대리해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 측은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성 허위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의 이혼 소식은 지난 5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1년 반만에 결혼 생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유영재는 경인방송 라디오에서도 하차했다. 유영재는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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