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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박찬욱 표 패러독스의 정점을 찍다...‘뜨거운 반응’

송미희 기자
2024-05-07 14:47:30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 (제공: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독점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글로벌 TV Shows Top10 부문에서 3주 연속 TOP 10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4화는 박찬욱 감독이 가장 코믹하다고 밝힌 회차인 만큼 ‘동조자'의 패러독스가 가장 두드러진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독한 작가주의에 사로잡힌 ‘감독(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미국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베트남전은 ‘대위(호안 쉬안데)'에게 참을 수 없는 괴리감을 주며 그를 큰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를 빗댄 모욕적인 연출을 ‘헌사'라고 표현한 ‘감독'에게 ‘대위'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은 베트남전과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동조자'의 아이러니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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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화는 ‘작가주의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등장한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부조리한 모습들이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에 매몰되어 버린 ‘셰이머스 대위(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진짜 참전 군인인 양 베트콩 역 배우들을 핍박하며 북베트남 동조자인 ‘대위'에게 내면적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미국 망명을 꺼렸던 장군의 딸 ‘라나'가 영화에 출연하며 오히려 완벽히 미국 자본주의에 물들어가는 모습은 아이러니가 극대화되는 장면이었다. 시급 1달러 인상에 자신들이 혐오하는 베트콩 연기를 하는 베트남 난민들의 모습 역시 신념과 자본주의 사이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이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영화 ‘서치’로 익숙한 한국계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존 조도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한편 쿠팡플레이 독점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화씩 공개되며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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