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유재환, 작곡비 사기·성희롱·이복동생 발언 사과 “봉사하며 살 것”

박지혜 기자
2024-05-02 10:23:11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사과의 의지를 전했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작곡비 사기 의혹에 대해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다. 제가 말씀 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이복동생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다.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 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며 “나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결혼 글에 대해서는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 것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결혼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거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됐다는 상황 판단이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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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재환은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며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 오고,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노래 작곡가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싱포유'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30kg 감량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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