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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 “고민녀 집=시간당 만 원, 우리 집=시간당 오천 원” 역대급 망언 남친에 충격

정윤지 기자
2024-05-01 17:27:54
예능 '연애의 참견' (제공 : KBS Joy)

지난 30일 KBS Joy ‘연애의 참견’ 223회에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여자친구의 집을 대여해 준 남자친구의 역대급 충격 사연이 방송됐다.

‘영끌’ 해서 힘들게 마련한 고민녀의 집에 남자친구의 짐이 하나둘 늘어나며 자연스레 시작된 반동거 생활 중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집을 ‘우리 집’이라고 부르며 부탁하지도 않은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어느 날부턴가 집에 있던 만화책의 일부가 사라졌다가 돌아오고 아무도 먹지 않는 치즈가 냉장고에 남아있는 등 묘한 집의 변화에 고민녀는 이상함을 느꼈다.

급기야 주말에 집을 비운 고민녀에게 정체불명 차량의 입차 알림이 와 이를 추궁하자 남자친구는 지인이 잠시 오기로 했다고 실토했는데 MC들은 고민녀 없는 집에 사전 허락도 없이 친구를 부른 남자친구에 경악하며 이전의 수상한 흔적들에 대한 의심을 더했다.

남자친구가 집을 봐주겠다고 한 이후 관리비가 10만 원 이상 오른 사실에 의심이 깊어지던 중, 고민녀는 이웃 주민으로부터 주말에 너무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사실 확인을 위해 움직이게 되고 남자친구가 여태 주말마다 본가에 가는 고민녀 몰래 고민녀의 집을 지인들에게 돈을 받고 대여해 주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식겁한 고민녀에게 남자친구가 “이 좋은 집을 주말마다 비워두는 건 아깝다”라며 100만 원을 송금하고 “한 달만 더 해보자”라는 기막힌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MC들 모두 “역대급 사연”이라며 기함을 토했다.

“우리 집이 모텔이야?”라는 고민녀의 분노에 “자기 집은 아파트라 시간당 만 원, 우리 집은 원룸이라 오천 원도 못 받아”라는 역대급 발언을 남겼다.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도 괜찮겠냐는 고민녀의 토로에 한혜진은 “카메라라도 설치했다면 어쩔 뻔했냐”라며 걱정을 더했고, 주우재는 “이런 걸 물어본다고?”라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돈 앞에서 선을 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고민녀는 사랑의 바보. 우리 집으로 대입해 생각해 보니 화가 많이 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가 안 돼”라고 분노했다.

주우재와 곽정은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 처벌하길 바란다”, “사랑보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남자친구와 확연히 다른 경제수준과 소비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반복되는 갈등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는 이유로 모임의 계산을 떠맡아 왔던 고민녀는 “남의 돈 쉽게 쓰는 게 싫다”라며 나서서 더치페이를 제안해 준 남자에게 큰 이끌림을 느껴 빠르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100일 기념 선물로 고가의 노트북을 선물하자 남자친구가 부담스럽다며 정색했다는 고민녀의 토로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데이트를 이어갈수록 고민녀는 가성비를 따지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방식이 점점 불편해졌다.

여행을 가자는 고민녀에게 “형편에 맞게 다녀오자”라며 고민녀의 가족 별장과 프라이빗 숙소 제안을 거절하고 낭만을 이유로 민박집을 예약한 남자친구는 바닷가에서 회를 마다하고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자고 고집한다.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급기야 매달 25만 원씩 데이트 통장에 모아 아껴 쓰자고 제안했다.

모든 데이트 비용과 소비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답답해하는 고민녀에 자신의 신념을 고집해 결국 의견을 따르게 된 고민녀는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 먹는 것까지 눈치를 보게 된다.

이에 한혜진은 “데이트 통장, 시작조차 말아야 했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경제 수준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우재와 한혜진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곽정은은 “연애에서 예민한 문제는 맞다. 극복하려면 깊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지만 그게 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대인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남자친구가 금전적 이유로 힘들어하자 돕기 위해 돈 봉투를 건넨 고민녀에게 “너 이거 오만이라고 생각 안 해봤어?”라며 남자친구는 크게 분노했다.

힘들어도 상황에 맞춰보려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다시 태도를 바꿔 자신의 금전적 문제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며 혼란 줘 고민녀는 서로 배려하다가 오히려 꼬여버린 관계에 괴로워한다.

서로 다른 경제 수준과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맞추려 노력한 고민녀의 사연에 서장훈은 “조각 케이크 하나 먹고 싶다고 죄책감 드는 연애, 이게 연애냐? 아름다운 청춘 낭비하지 말아라”라고 솔직한 조언을 남겼다.

주우재는 남자친구에게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분노하는 한편 “사치를 싫어하는데 가장 큰 연애라는 사치를 하고 있다”라는 일침을 건네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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