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아버지와 서범준을 죽인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시댁에 입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4회에서는 김태헌(연우진 분)이 공 비서(정호빈 분)의 진실을 파헤치던 중 그가 휘두른 칼에 찔려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14회 시청률은 3.8%를 기록하며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정원이 강 국장(정인기 분)과 이바른(서범준 분)의 유류품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4.3%(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우재를 서울 저택으로 부른 설 회장은 정원의 부친이 당시 자신을 집요하게 파고 있었으며, 우재가 이나리(이다연 분)를 차로 친 것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정원의 아버지가 카메라로 찍은 사고 영상으로 협박을 해 어쩔 수 없이 살인 교사를 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우재는 자신 때문에 정원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기로 한 태헌은 이나리와 차은새에 대한 공 비서의 살해 동기 먼저 찾아내기로 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공 비서의 여동생이 있는 요양원을 찾아간 태헌은 그녀로부터 설 회장이 2009년부터 치료비를 후원해 줬다는 새로운 진실을 밝혀냈다.
그런가 하면 바른을 죽인 범인을 꼭 찾고 말겠노라 다짐한 정원은 그의 유류품을 확인하기 위해 강하 경찰서를 찾았다. 그녀는 바른의 수첩 사진들을 살피던 중 아버지가 봉토 공장 화재 사건을 취재했음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원은 생전 아빠가 쓰던 다이어리에서 ‘무언시 카르텔’, ‘개발 비리’ 등 심상치 않은 메모를 발견, 무진 리조트 개발사업 기밀문서를 찾기 위해 시댁인 설판호 저택에 들어가 살기로 결심했다. 정원의 의도를 눈치챈 설 회장은 자신의 서재방을 탐색하던 그녀에게 “네가 왜 들어왔는지 알았으니, 연기할 필요 없다”라며 “제1 무진 리조트 개발사업은 아무 문제 없었어. 제2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이 시기에 더는 허튼짓해선 안 돼”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태헌은 홀로 낚시 중인 공 비서를 찾아가 거친 몸싸움 끝에 그의 점퍼 안 주머니에서 회오리 문양의 칼을 발견했다. 방송 말미, 공 비서가 태헌이 들고 있던 본인의 칼을 뺏어 태헌의 복부를 찌르는 ‘위기 엔딩’은 안방극장을 소용돌이에 빠트렸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5회는 오는 6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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