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4회에서는 7살 여아, 예슬이가 겪은 뺑소니 사고 뒤에 숨은 비정한 엄마의 보험사기가 담겨 보는 이들을 분노케했다. 먼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새벽녘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의 폐버스정류장 지붕 위까지 날아간 예슬이의 모습에 경악했다.
진호개가 싸이카를 타고 진입로를 확보해준 가운데 송설은 예슬이가 맥박이 안 잡히고, 피까지 토하자 고심 끝에 니들을 사용해 기도를 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송설은 징계를 걱정하는 후배를 향해 “그럼, 병원까지 시체 이송할래? 우리가 구급차지, 운구차야?”라며 소신을 내비쳤고, 덕분에 예슬이는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했다.
반면 진호개는 쓸만한 CCTV가 없어 난감했지만, ‘타이어 스키드 마크’와 전조등 파편으로 모델명을 찾고, 사고 시간, 사고지점을 통과한 같은 모델의 전조등 파손 차량을 모두 수배하는 집요함을 보였다.
이어 진호개가 뺑소니범 엄동철을 찾아 나섰지만, 엄동철은 마트 주차장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던 상황. 순간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엄동철은 구출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엄동철을 목격한 주영순은 난동을 부렸다.
진호개는 ‘아동학대’로 폭을 넓혀 탐문에 들어갔고, 유치원에 있던 예슬이의 그림에서 삼촌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있음에 주목했다. 주영순은 ‘삼촌’이라는 자가 자신과 3년 사귀고 돈을 갖고 잠적한 지 7개월째 되는 남자로 이름도, 휴대폰도 가짜인 사기꾼이라고 털어놨다.
진호개는 바로 대포폰 추적에 나섰고, 송설은 예슬이의 골절이 아이들의 학대에서 나타나는 골절과 달리 몸의 말단부위에 집중되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더해 다음 날 송설은 “그 엄마,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라며 현장에서 찾지 못한 ‘곰인형’ 힌트를 건네 진호개 수사 진행을 도왔다.
이후 진호개는 백참(서현철), 공명필(강기둥)과 함께 대포폰 전달자 뒤를 밟았고, CCTV를 뒤져보다 뺑소니범 엄동철이 ‘삼촌’이란 것을 확인하고는 엄동철과 진영순이 한패임을 짐작했다. 게다가 국가수 조사 결과 예슬이의 발목 상처가 타이어로 밟힌 모양이라고 하자 진영순의 진술이 거짓임을 깨달았다.
진호개와 백참은 엄동철과 진영순을 추가 조사를 한다며 경찰서로 불렀고, 예슬이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속여 불안감을 조성했다. 또한 두 사람이 서로를 범인으로 몰았다며 속였고, 이에 엄동철과 진영순은 서로를 탓하며 범죄를 자백했다.
하지만 진영순이 증거가 없다며 돌변하자, 진호개는 예슬이의 16개 골절로 인해 지금까지 상당한 금액의 보험금을 수령 했음을 폭로했다.
더욱이 진호개는 주영순이 더 큰 보험료를 위해 예슬이의 발목 절단을 목표로 2번의 사고를 낸 것을 밝혀 두 사람의 말문을 막았다. 3년 전 우연히 받은 보험금에 엄마와 삼촌이 기뻐하는 걸 본 예슬이의 눈물겨운 희생을 전한 진호개는 반전의 카드로 송설을 등장시켜 예슬이가 뇌사가 아님을 공표하도록 했다.
더욱이 진호개는 동요하는 두 사람에게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그동안 받은 보험금, 전부 토해내고, 평생, 빵에서 썩을 줄 알아. 이 개 쓰레기들아”라며 일갈을 날려 통쾌한 검거에 성공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검거 후 경찰과 소방은 같은 장소에서 회식을 진행했고, 송설은 예슬이의 병원비를 대신 내준 진호개를 달리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런 변두리로 좌천됐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진호개는 “좌천? 아니. 나 사실, 여기 지원해서 온 건데?”라고 해 호기심을 일으켰던 터. 마지막으로 대포폰을 보다 ‘터프하게 일하실 분 모십니다’라는 글에 댓글을 남긴 다음 “이게 바로, 함정 수사라는 거야. 찾아가는 범죄자 검거 서비스라는 거지”라고 웃어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김래원, 공승연 환상 케미! 두 사람의 똥개 근성 칭찬해!”, “오늘 보험사기단 참교육에 완전 짜릿하고 통쾌했어요!”, “진호개, 봉도진, 송설, 갈수록 티키타카 잘 맞는 것 무엇?! 웃음이 나”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5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관계로 26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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