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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인 러브’ 아름다운 퀴어 로맨스 수작 탄생!

송미희 기자
2022-09-27 12:56:40
사진제공: 해피송

퀴어 로맨스 수작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는 ‘아나이스 인 러브’가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 상영된 이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영화 TOP 10에 선정된 화제작 ‘아나이스 인 러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서른 살의 ‘아나이스'가 자신에게 반한 ‘다니엘'이 아닌, 그의 파트너 ‘에밀리'에게 급속도로 빠져들게 되면서 펼쳐지는 프렌치 시크 로맨스. 

특히 극 중 ‘아나이스'와 ‘에밀리' 역을 맡은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두 사람의 출연이 화제를 모았다. 

아나이스 드무스티에는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와 ‘파리 폴리’, ‘글로리아를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단편 ‘사랑의 노예 폴린’을 통해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첫 호흡을 맞췄고, 그녀의 재능에 완벽히 매료되었다. 이후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작업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나이스 인 러브’가 탄생했다. 

배우의 이름을 극 중 캐릭터의 이름으로 차용한 것에 대해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픽션과 현실을 혼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캐릭터의 이름은 ‘아나이스’지만 ‘샤를린’으로 불릴 수도 있다. 그가 아닌 그, 내가 아닌 나 ‘아나이스’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와 나의 혼합물”이라고 전했다.

[아나이스 인 러브] 메인 예고편


한편 ‘에밀리’ 역에는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가 캐스팅됐다. 

‘5X2’부터 ‘썸머 85’까지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으며 ‘마카담 스토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이자 ‘여배우들’, ‘어 캐슬 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포에버 영’ 등을 연출한 역량 있는 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라는 점이 ‘에밀리’ 역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러브콜을 받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는 시나리오 검토 후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놀라운 만남이 성사됐다.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아나이스 드무스티에는 리듬과 공간에 있어 타고난 달인이고,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는 시선 하나만으로 힘과 연약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관능의 절정, 그 자체였다. 때문에 두 사람의 조합은 기적처럼 상호보완적이었다”고 전했으며, 이를 통해 두 배우가 선보일 아름다운 앙상블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아나이스 인 러브’는 10월 13일 개봉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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