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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송승현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 무척 많지만 꼽자면 이병헌-황정민”

임재호 기자
2022-09-27 11:54:51
블랙 재킷과 셔츠, 팬츠 모두 noier 제품.

초심으로 돌아가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내가 경험이 적지 않을 때는 더더욱 어려운 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밴드 FT 아일랜드의 기타리스트로 아이돌 생활을 하다가 팀 탈퇴 후 오롯이 배우로 전향해 군대를 다녀온 지 이제 막 1년이 지난 배우 송승현. 굉장히 차분하고 잔잔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공식적인 스케줄로 본인의 근황을 팬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고 떨린다는 그. 근황을 묻자 “아이돌 활동할 땐 정말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 준비 기간도 길고, 작품을 하지 않을 땐 휴식 시간도 많다. 그래서 맘이 조급해질 때도 있는데 지금 적응 중이라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는 “배우로 전향한 뒤에는 SNS 말곤 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스케줄이 정말 기쁘다”며 답했다. 

FT 아일랜드 활동을 병행하며 연기를 할 수도 있었던 그. 팀 탈퇴 이유를 묻자 “생각해보면 팀에 소속된 채로 연기를 하는 게 안정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오롯이 내가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감내하고 연기자로 전향하고 싶었다. 정말 연기에 집중하고 싶었고, 밴드 활동할 때 기타리스트로서 모든 걸 쏟아부어 후회가 없다. 그래서 탈퇴 당시에도 멤버들과 회사가 내 의견을 존중해준 것 같다”며 소신 있게 답했다. 

아무래도 정말 바쁘게 생활하다가 배우를 전향하고 달콤한 휴식을 맛보고 있을 그. 달라진 점을 묻자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라는 말을 실감 중이다. 아이돌 활동 땐 정말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다. 우리 팀은 5년 차 정도까지는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더 그랬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처음으로 쉬는 크리스마스였다. 근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다(웃음). 그래서 그냥 집에서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달라진 생활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몇 편의 작품을 했지만 아직 배우로서는 한참 신인이라 생각한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크지 않다 보니 조급한 마음도 종종 든다. 그렇지만 열심히 자기 관리, 멘탈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다. 후에 꼭 ‘연기 정말 잘한다’라는 칭찬이 듣고 싶다”라고 답했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엔 “무척 많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병헌, 황정민 선배님이다. 다 아시겠지만 정말 연기를 잘하신다. 롤모델은 자유롭고 꾸밈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류승범, 조정석 선배님이다”라며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웹드라마 때문에 일본에 갈 명분이 생겨 일본 팬들과 팬미팅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팬들이 일본 팬미팅을 먼저 한다고 많이 서운해했었다. 정말 미안했고, 일본 팬들을 더 소중히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팬미팅이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기회가 없어서 그랬다. 정말 미안하다. 빨리 만날 수 있는 자리 만들고 싶고, 이렇게나마 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곧 만날 수 있도록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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