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존재감을 과시했다. 늦여름과 초가을을 잇는 장대비에 축축하고 찝찝한 일상이 계속되는 상황. 무엇보다 제멋대로인 비바람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어 버리기 일쑤다. 그런 이유로 비 오는 날은 스타일링에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
그러나 궂은 날씨에도 패션 감각을 총동원하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트렌드 세터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우산, 장화 등 방수 아이템을 액세서리로 활용하면 더욱 다채로운 코디가 가능하다. 따라서 다가오는 가을장마에는 비를 피하는 동시에 취향과 개성이 묻어나는 레이니 룩에 도전해보자.
우주소녀의 보나는 체크 패턴이 가미된 크롭 셔츠에 흑청 숏팬츠를 매치하여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으며, 아이보리 컬러의 장화를 착용해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배우 이시영은 날씨와 상반되는 화사한 아이템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감한 플로럴 팬츠뿐 아니라 네온 미니 백과 그린 부츠를 통해 컬러풀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레드벨벳의 조이는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의 캐주얼 룩에 유니크한 빅 백으로 포인트를 더했으며, 상큼한 미소를 닮은 해바라기 우산으로 러블리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오마이걸의 미미는 파스텔컬러가 돋보이는 리얼웨이 룩을 선보였다. 블루 셔츠와 핑크 팬츠의 은은한 조화는 물론, 양갈래 헤어에 파나마 햇을 써 귀여움을 어필했다.
배우 기은세는 워터 프린팅의 롱 원피스로 청순 모먼트를 뽐내는가 하면, 계절감에 맞는 라탄 소재의 토트 백과 청키한 샌들을 매치하며 패셔너블한 센스를 공개했다.
오마이걸의 유아는 핑크 톤의 니트 슬리브리스에 화이트 커팅 데님을 선택해 독보적인 실루엣을 자아내는가 하면, 여기에 미들 레인부츠로 힙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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