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단독★인터뷰 ①] 월드스타 박재범? 그를 둘러싼 진실과 오해

2012-06-21 16:09:36

[조나영 기자] 가수 박재범의 한국 활동이 뜸해진 시점에 그와 관련된 해외공연 토픽이 이슈화되고 있다. 미국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 세계를 본인만의 빛깔로 짙게 물들이고 있는 박재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나아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요즘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투어를 했는데 현지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주셔서 너무 놀랐고 감회가 남달랐어요.”

박재범은 5월18일부터 열흘 동안 워싱턴 DC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 미국 단독 콘서트 'APAHM TOUR'에서 1만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키며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 있어 미국에서 여는 첫 번째 콘서트 투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미국 최대 규모의 통신업체이자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투어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버라이즌'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 것도 사실이다.

월드스타라는 명예, 생애 첫 美 단독투어… “꿈같은 시간”

최근 미국 공연에 관해 박재범에게 물었다. “APAAHM TOUR를 끝냈어요. 워싱턴 DC,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각 도시에서 팬 미팅을 했어요. 사인회도 같이 진행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고 재미있었어요.”

국내 가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 되었지만 가수 박재범이 미국에서 단독 프로모션을 한다는 건 놀랄 만한 일이었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혼자서 투어를 했고 각 도시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반응이 나왔다는 건 큰 쾌거임에 틀림이 없다.

한국 팬과 해외 팬들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언어와 나라가 다를 뿐인지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라는 그.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여성 팬층이 많은 그에게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9:1 정도였다고 한다.

투어를 진행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박재범은 “샌프란시스코 팬 미팅에서 갑자기 한 여성 팬이 기습 뽀뽀를 했어요. 그 팬을 시작으로 많은 팬들에게 적극적인 뽀뽀 세례를 받았어요”라고 수줍게 전하기도 했다.

현재 불고 있는 K-POP 붐에 대해서는 “마니아층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팬층이 한 층 넓어지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해요. 저 또한 K-POP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며 저를 비롯한 K-POP을 하는 많은 가수들과 관계자들, 팬들의 열정만큼 끊임없이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어요”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은 솔직한 답변을 덧붙였다.

이어서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New Breed’의 타이틀로 5개 도시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봤다.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해외공연을 했는데 많은 팬들이 저를 보러 와줬어요. 싱가포르에서는 K-POP을 선호하고 열광하는 20대 연령층이 아닌 아주머니, 아저씨분들도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번 프로모션이 끝난 후 트위터와 팔로우 수가 5만 명~ 6만 명 정도 는 것 같아요.”

또 다른 해외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유럽은 가 본 적이 없어요. 중국은 KBS ‘열린 음악회’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 공항에 많은 팬들이 나와 주셨던 기억이 나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재범에게 음악이란’이란 질문엔 “음악은 제 삶입니다”라는 사뭇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외형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음악 세계가 분명한 박재범은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할까. 그에게 집중된 왜곡된 시선들이 그의 음악 빛깔까지도 탐할까 한편으론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앨범과 음악스타일? “19세 금지 판명 예상했었지만 소신대로‥ 후회 없어요”

이번 정규 1집, 수록곡 4곡이 19세 금지가 된 것에 대해 그는 “물론 아쉽지만 예상은 했었어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제가 생각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그게 제 스타일이에요. 심의에 걸리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지 판명에 대해서는 “19세 금지 판명이 이렇게 늦게 될 줄 몰랐어요. 이미 국내활동을 시작한 지 3~4개월이 되었고 지금은 다 끝난 상태거든요”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프로듀싱에 대한 관심은 내 음악의 꽃”

최근 MBC TV 프로그램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신인 걸 그룹 타이니지의 음반 제작을 한 가수 박재범에게 평소 음반 프로듀싱에 관심이 많으냐는 질문을 했다. “곡을 쓴 건 처음이 아니었지만 첫 제작부터 전반에 걸쳐 총괄적으로 진행한 건 처음이었어요.”

팬들은 타이니지 그룹이 투애니원의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포인트는 달라요. 투애니원은 카리스마가 있고 멋있는 느낌이 있는 가수라면, 타이니지는 조그맣고 귀엽고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그룹명과 콘셉트가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서 평소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지만 미리 음악을 만들어 놓고 준비하지는 않는다는 박재범은 “작곡을 한 지 1년밖에 안 되어 지금 한 곡이 20곡밖에 없어요. 앨범에 많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솔로로 한 곡은 거의 참여했어요. 하지만 해보고 싶은 음악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고 앞으로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지나, 윤하 등 앨범 피쳐링 등 최근 한~두 달 동안 많이 진행했어요. 지나 ‘그린 라이트’가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기분이 좋아요”라고 본인의 피쳐링을 자랑하기도.

기존 그가 가진 음악 빛깔을 색다르게 시도하는 것이 모험이고 성공적일지 아니면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이 더 나을지도 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 팬들에게 다른 이미지를 준 KBS '불후의 명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과 미련이 있는 곡은 어떤 곡이었는지 물어봤다.

“다 아쉬웠어요. 지금까지 12번 정도 했을 건데 12번 다 아쉬웠어요. 춤도 아쉬웠고 노래도 아쉬웠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중 그래도 마음에 조금 들었던 건 어떤 부분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빈잔 춤은 그 중 괜찮았던 것 같아요. 더 많은 연습을 했으면 더 잘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커요”라고 웃었다.

음악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모든 것에 비유하는 가수 박재범에게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부담을 더 실어주지 않을까 우려했던 건 괜한 걱정이 었을 수 있다. 어쩌면 그가 기존 대중음악 속 아이돌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음악계의 한 획을 긋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의 불씨가 커지고 있음을 뜻하지 않을까.

음악적인 것 뿐 아니라 해외 아동돕기, 아프리카 해외 아동 돕기 등 마음 속 깊은 뿌리부터 성장하고 있는 가수 박재범. 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본다. (의상 협찬: 구김스 )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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