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솔사계’는 11일 방송을 앞두고 27기 영식과 장미의 불안한 대화, 튤립을 둘러싼 18기 영철과 24기 영수의 팽팽한 분위기, 그리고 튤립의 눈물까지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나솔사계’가 로맨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최종 선택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1일 방송을 앞두고 감정의 온도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커플들의 마지막 순간을 암시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은 미묘한 침묵과 흔들리는 눈빛, 그리고 예상치 못한 눈물까지 담기며 ‘순수남 특집’의 마지막 밤이 평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예고편에서 가장 먼저 비친 장면은 27기 영식과 장미의 대화였다. 방송 내내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이어왔던 두 사람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차가운 공기를 마주했다. 장미는 고개를 숙인 채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입술만 깨문 채 긴 침묵을 이어갔다. 그런 장미를 바라보던 27기 영식은 결국 참지 못한 듯 “우리가 아니란 말이야? 그냥 다 말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갑작스럽게 쏟아낸 영식의 말에 장미는 눈이 크게 흔들리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장미는 말의 속도가 빨라지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자신도 알 수 없던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그동안 쌓여왔던 감정이 한순간에 터져 나오는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장미가 방 안에서 튤립을 향해 “빨리 가서 나 타고 갈래라고 말해”라며 등을 떠미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미의 말에 용기를 얻은 듯한 튤립은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누군가를 향해 달려 나갔다. 급한 걸음에 방 바닥에서 미끄러질 뻔한 튤립의 모습은 긴장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냈고, 순식간에 ‘솔로민박’의 분위기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후 튤립은 숨을 고를 틈도 없이 ‘그 남자’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갔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빨리 말해야 돼, 빨리!”라며 상황에 몰입한 반응을 보였다. 튤립이 향한 인물의 정체가 누구인지가 예고편의 가장 큰 궁금증으로 떠올랐다.

마침내 최종 선택의 시간이 가까워지자 숙소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24기 영식은 깊은 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아 있었고, 얼굴에는 복잡한 표정이 스쳤다.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한 듯 보였던 튤립은 갑작스럽게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튤립을 사이에 두고 묘한 경쟁 구도를 이어왔던 18기 영철과 24기 영수는 나란히 튤립 앞에 서서 “괜찮아, 울지 마”라며 조심스럽게 위로했다. 두 남자의 말 속에는 걱정과 떨림이 동시에 묻어났다. 튤립의 눈물이 향한 방향이 어디인지, 그 감정의 주인이 누구인지가 마지막 순간까지 쉽게 읽히지 않는 분위기였다.
27기 영식과 장미, 18기 영철과 24기 영수, 그리고 중심에 선 튤립까지, 서로 얽힌 감정선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이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각자의 선택을 앞두고 출연자들은 말을 아끼거나 감정을 터뜨리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긴 밤을 버텼다. 희비가 엇갈릴 ‘순수남 특집’의 최종 선택 결과는 11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