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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삿포로 숙소, TV타워

이다겸 기자
2025-12-06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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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삿포로 시내 숙소, TV타워, 티비타워

12월 6일 방송되는 ENA '길치라도 괜찮아'에서는 일본 삿포로로 떠난 박지현, 김응수, 예원 세 사람의 본격적인 여행 2일 차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길치라도 괜찮아'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다는 초대박 맛집 방문기다. 길치 가족이 찾아간 곳은 무려 연 매출 140억 원을 기록하는 전설적인 식당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필수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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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메이드 카페

길치 가족은 이곳에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미식 메뉴인 털게찜과 그릇이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담긴 카이센동을 주문해 호화로운 식사를 즐긴다. 살이 꽉 찬 털게의 쫄깃한 식감과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머금은 해산물 덮밥의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낸다. 박지현과 예원, 김응수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폭풍 흡입을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강하게 자극할 예정이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삿포로의 식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세 사람의 행복한 표정이 '길치라도 괜찮아'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이어진 코스는 MZ세대 사이에서 독특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사랑받는 메이드 카페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힐링 명소이자 필수 관광 코스로 떠오른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낯설지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그러나 60대 가장 김응수에게 이곳은 너무나도 높은 장벽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막을 찌르는 듯한 하이톤 목소리로 "주인님"을 외치며 반기는 메이드들의 격한 환영 인사에 김응수는 그대로 얼어붙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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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메이드 카페, 털게찜, 카이센동 식당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응수는 급기야 "저는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필사적으로 누르는 돌발 행동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예원과 박지현이 억지로 잡아끄는 상황에서도 김응수는 현실을 부정하며 탈출을 시도해 초반부터 험난한 체험기를 예고한다.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진은 김응수의 리얼한 거부 반응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길치라도 괜찮아'의 묘미는 반전이다. 못 이기는 척 메이드 카페에 입성한 김응수는 언제 거부했냐는 듯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평소의 근엄하고 깐깐한 '꼰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메이드들의 율동에 맞춰 애교 폭발 모드를 가동한다. 심지어 음식에 주문을 거는 "맛있어져라 얍!" 같은 동작까지 따라 하며 분위기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급기야 김응수는 "내 칠순 잔치를 여기서 하면 좋겠다"라는 폭탄 발언을 던지며 메이드 카페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주변을 폭소케 한다.

함께 간 박지현 역시 건치 미소를 만개하며 낯선 문화를 즐기고, 걸그룹 출신인 예원은 현직 아이돌 못지않은 상큼한 애교와 리액션을 선보이며 메이드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세 사람이 메이드 카페라는 이색 공간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케미스트리는 '길치라도 괜찮아' 삿포로 편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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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삿포로 시내 숙소, 털게찜, 카이센동 식당

유쾌했던 낮 일정을 마치고 삿포로 시내 숙소로 이동한 김응수와 박지현 앞에는 새로운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멤버 예원을 대신해 '길치라도 괜찮아'의 새로운 막내딸로 합류한 츠키는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로 숙소 분위기를 단숨에 밝게 만든다. 츠키의 깜짝 등장에 김응수와 박지현은 놀라움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격하게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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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삿포로 시내 숙소, 털게찜, 카이센동 맛집

츠키의 합류로 '길치라도 괜찮아'의 여행 분위기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츠키는 합류 직후부터 박지현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삿포로의 명소인 TV타워와 시계탑을 배경으로 최신 유행 릴스 영상을 촬영한다. K-pop 아이돌다운 끼와 댄스 실력을 갖춘 츠키와 이를 열심히 따라 하는 박지현의 모습은 마치 현실 남매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아들 박지현, 맏딸 예원과 함께 MZ 문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K-아버지' 김응수의 반전 텐션이 이번 가족 여행의 핵심 재미 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여기에 인간 비타민 츠키가 합류하면서 길치 가족의 여행이 더욱 활기차고 예측 불가능해진다. 시청자 여러분도 '길치라도 괜찮아'를 통해 삿포로의 매력과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