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록기타의 전설 김도균이 지난 11월 29일(3시,7시 두차례) 홍대 DSM아트홀에서 ‘김도균 뮤직 & 토크 콘서트’를 성료했다.
공연 주최사 비전컴퍼니는 이날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오는 12월 2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 DSM아트홀에서 ‘김도균 뮤직 & 토크 콘서트’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기타와 보컬을 맡은 김도균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이 공연은 전통적인 20세기 록음악과 21세기 첨단 디지털이 융합되는 ‘하이브리드’이며, 국악록 퓨전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김도균은 또한 “기존의 올드락을 그리워하는 중장년 음악팬들은 물론, 8090 록음악에 흠미를 느끼는 신세대들에게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도균은 1986년 백두산 1집,2집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1988년 솔로 1집 앨범 ‘Centre of the Universe’로 록과 한국 전통음악과의 만남을 시도한 바 있다.
이후 1989년에는 록의 메카인 영국에서 임재범과 메탈 밴드 Sarang으로 활동면서, 일렉기타로 가야금 산조를 연주해, 현지 뮤지션들에게 경이로움을 안겼다.
한편 김도균은 11월 29일 ‘정중동’밴드의 컴백 무대에서 에릭 크랩톤의 ‘원더풀 투나잇’, 게리 무어의 ‘파리지앤느 워커웨이’로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그의 분신인 빨간색 ‘펜더스트라토캐스터’ 기타가 “깽~깽~’하는 영롱한 음향으로 시작부터 마칠때까지 시종 진하게 울어댔다.
‘Rock In Korea’는 임재범과 함께 K밴드의 글로벌 진출을 꿈꾸던 시절의 곡이라며 그리움을 표했고, 김도균 솔로 1집 수록곡 ‘쾌지나 칭칭 나네’와 ‘아리랑’은 국악과 록음악의 결합을 추구한 노래로 관객들이 싱얼롱하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김도균은 기타리스트로서뿐 아니라, 록보컬리스트로서도 출중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허스키한 메탈릭 보이스가 중후한 베이스와 드럼, 신디사이저로 만들어낸 디지털 사운드와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올드록 음악 마니아로 보이는 5060남녀팬들은 젊은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눈물까지 흘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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