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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소외 집단을 위한 AI

송미희 기자
2025-11-15 0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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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소외 집단을 위한 AI (제공: KBS N)


AI는 이미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처럼 AI 활용도가 높아진 시대에, 과연 모두가 AI 기술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이번 ‘AI토피아’에 네이버 AI랩 김영호 리더가 열다섯 번째 지식텔러로 나서, 사람 중심의 HCI와 포용적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식텔러 김영호 리더는 “현재의 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AI가 세상을 바꿔 놓았다”고 말한다. 특히 회사 주도로 나오는 거대 언어 모델 서비스들은 “수익성과 연결되어 가장 큰 시장인 20대~50대로 이뤄진 일반적인 사용자층을 주류로 삼아 서비스가 전개된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주류에서 벗어난 어린이, 노인, 신경 다양성 인구와 같은 소외 집단에게 AI를 통해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다.

실제 연구 사례인 ‘엑세스 톡’과 같이 초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시스템을 언급하며, 무발화 자폐 아동과 부모 간의 소통을 도와주는 AI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한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화 형식의 일기 작성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말하며, AI와의 대화를 통해 지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어 현재 AI 분야는 “성능의 경쟁보다는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실제 AI 신제품 발표회나 빅테크 기업의 발표회에서도 사용자에게 어떤 유익함을 제공하는지가 중점으로 다뤄진다고 전한다. 이에 진행자 궤도는 “모든 언어 모델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더 이상 뛰어난 성능을 말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김영호 리더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AI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영호 지식텔러는 ‘불’이라 정의한다. 불이 가진 양면성처럼, AI 역시 사용 방향에 따라 유익한 방향과 유해한 방향 모두로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AI가 선한 방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소외 집단들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한편, 국내 최초 대형 AI 지식 교양 프로젝트 ‘AI토피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방송되며, 일요일 오전 10시에 KBS Joy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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