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3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날 방송은 2010년대 대전으로 시작했다. 선공은 날 것 그대로의 음색을 가진 39호와 호소력 짙은 음색을 인정받아 추가 합격을 거머쥔 ‘어게인’ 조 30호가 만난 ‘코스모스’였다.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감동을 선사한 무대에 김이나는 “연인이라는 게 노래로 한 마음이 된 두 사람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완벽한 호흡을 칭찬했다. 이어 희소성 있는 고음으로 윤종신의 극찬을 받은 78호와 유니크한 음색을 가진 36호 가수가 만난 ‘소울풀’은 음역대도, 보컬 스타일도 달랐다.
하지만 음악 취향만은 같았던 두 사람은 이하이의 ‘홀로’를 선곡해 소울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태연은 “두 분의 보컬 톤이 비슷한 결로 잘 맞았다”라고 음색 합에 대한 심사평을 남겼다. 음색 최강자들의 대전 결과 ‘코스모스’가 만장일치로 올 어게인을 받으며 3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 36호 가은과 78호 박정은은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했다. 정말 감사함밖에 없는 거 같다”라면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싱어게인4’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모든 연대의 명곡 선곡권을 가진 A연대는 여성 보컬들의 대전이었다. 선공은 노련미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올 어게인’을 받은 43호와 뛰어난 테크닉의 6호로 구성된 ‘테토걸즈’였다. 두 사람의 강점인 걸 크러쉬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마마무의 ‘피아노 맨(Piano Man)’을 선곡했다. 재치있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인 무대는 보는 재미까지 배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드 쿤스트 역시 “아쉬운 점을 말할 게 없는 완성도 있는 무대”였다고 호응했다.
이에 맞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올 어게인’을 획득한 61호와 맑고 청아한 음색의 25호는 ‘유일한 팀이오’로 만나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을 공감의 하모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규현은 “두 분 매칭시키기를 잘했다. 이게 진정한 하모니구나”라면서 탁성과 미성의 조화에 찬사를 보냈다. 극과 극 매력으로 심사위원단을 홀린 대전의 결과 ‘테토걸즈’ 3 어게인, ‘유일한 팀이오’ 5 어게인으로 단 1개의 차이로 운명이 갈렸다. 6호 김윤설과 43호 NIKA(니카)는 ‘싱어게인4’에서의 도전은 끝났지만 앞으로 음악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기분 Jazz네!’는 시작부터 “이곳을 뉴욕 재즈바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는 심상치 않은 각오를 보였다. 재즈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유열의 ‘화려한 날은 가고’에 윤종신은 “‘화려한 날은 가고’의 재해석이다”라면서 열띤 반응을 보냈고, 코드 쿤스트 역시 “능청스러운 무대”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옛 감성과 재즈가 맞붙은 대결은 단 1 어게인 차이로 ‘응답하라 4457’이 5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기분 Jazz네’ 9호 상필주, 74호 박현수는 경연을 마무리하게 됐다. 박현수는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 있구나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금방 찾아뵙겠다”라는 말로 다음 발걸음을 기대케 했다.
1980년대 대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베이스포크 장르 창시자 72호와 ‘일종의 고백’으로 위로를 선사한 55호가 ‘찐텐’으로 뭉쳤다. 담담하지만 짙은 감성의 목소리와 악기 소리로 나미의 ‘슬픈 인연’을 꽉 채운 무대에 김이나는 “두 분의 고요한 발걸음이 평화로웠고, 아름다웠다”라면서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들의 대결 상대는 ‘조선팝’의 매력을 알린 26호와 ‘얼음요새’ 원곡자 70호로 구성된 ‘하룰라라’였다. 조합부터 파격적인 두 사람의 시너지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밴드 사운드와 조선팝을 융합한 편곡으로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꾸민 것.
임재범은 “또 다른 버전의 멋있는 ‘가시나무’가 탄생한 것 같다”라는 평을 남겼다. 다른 결의 감성을 선보인 대전 결과는 동률이었다. 심사위원단의 논의 결과 ‘찐텐’ 55호와 ‘하룰라라’ 26호에게 3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졌다. 72호 도빛과 70호 나인은 탈락의 길을 걷게 됐다. 나인은 “제게 ‘싱어게인’은 인생의 2막으로 가는 거대하고 근사한 문이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사위원단 역시 호평으로 화답했다. 임재범은 ‘감다살’ 삼행시에 이어 ‘참 잘했어요’를 선사했고, 김이나는 “앙상블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라고 호평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오늘 무대 중 지금까지 제일 좋았다”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맞서 ‘삐따기들’은 65호가 19호의 리드미컬한 템포에 도전하며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두 사람 만의 느낌으로 풀어내며 모두들 넋 놓고 바라보는 무대를 완성했다. 임재범은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라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연신 감탄하다 “참 잘했어요 투!”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한 조에 ‘참 잘했어요’가 두 번이나 나온 가운데, 심사위원단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에 고뇌에 빠졌다. 결국 ‘삐따기들’이 5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이어 심사위원단의 회의 끝 ‘감다살’ 18호가 추가 합격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23호는 추가 합격자에 들지 못했다. 23호가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이해리의 슈퍼 어게인이 발동됐다. 극적인 기회를 잡게 된 23호는 “멋진 23호가 될 수 있도록 해서 3라운드에 오겠습니다”라면서 각오를 다지며 앞으로의 무대를 더욱 기대케 했다.
JTBC ‘싱어게인4’ 6회는 오는 1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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