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무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초등학교 4학년 외손자 심지원이 파충류 사입에 나선다.
이 가운데, ‘두리랜드’ 상속 야심을 지닌 초등학교 4학년 외손자 심지원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래퍼이자 양서 파충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웃사이더를 찾아간다. 수많은 희귀 파충류의 모습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지원은 예산이 500만 원-1천만 원 임에도 불구하고 9억 원 상당의 거북이에 눈독을 들여 할아버지 임채무를 당황시킨다.
물 위를 뛰는 ‘그린 바실리스크’에 이어 200만 원 상당의 도마뱀 ‘테구’가 등장하자 지원은 “엄청 멋져요”라고 금세 반해버리지만 임채무는 “이놈들은 내 몸값보다 비싸”라며 가격에 예민한 기색을 드러낸다. 이에 전현무는 “손주가 아쉬워하네”라고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포기할 지원이 아니었다. 지원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알다브라 코끼리 거북이’였다. 먹이주기에 이어 등껍질 닦기까지 손수 나선 지원은 거북이에게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지원은 “제가 살면서 이렇게 큰 거북이를 본 적이 없어요”라며 황홀해한다.
그러나 아웃사이더는 “급여비가 한달에 3백만 원”이라고 한 후 “한 마리에 1억 5천만 원. 모두 합해서 9억 원이다”라고 하자 지원은 후계자답게 “할아버지 이거 다 사주세요”라고 대뜸 요청한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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