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에 무결점 퍼포먼스 실력으로 팬심을 정조준하고 있는 걸그룹 위나(We;Na)가 bnt와 만났다.
리더 도아, 은아, 연서, 원이로 구성된 위나는 여태 본 적 없는 성숙한 가을 분위기와 페어리 무드의 콘셉트를 완벽 소화, 화보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개개인의 끼를 발산해 내는데 여념 없었는데.
자신은 팀에서 어떤 캐릭터인지 묻자 연서는 “약간 멍한 느낌. 엉뚱한 이미지를 맡고 있다”라고 털어놨으며, 도아는 “되게 4차원이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언니이지만 동생 같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Step like We;Na’ 앨범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묻자 은아는 “‘베이비 스텝(Baby Step)’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베트남 사막에 가서 촬영한 게 배경도 엄청 예뻤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멤버들끼리 사막을 걸어 다니는데 신발에 계속 모래가 들어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고생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연서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수영장에서 우리끼리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진심으로 춤을 춰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았다.
2022년 9월 5일 데뷔인 위나. 2주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위나에게 당일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원이는 “그날 촬영이 있었다. 사실 팬분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축하한다고 올려주셔서 깨달았다. 너무 잊고 살고 있었다”라며 회상했고, 도아는 “촬영날 제작진 분들께서 깜짝 이벤트로 케이크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멤버들과 만장일치로 가고 싶었던 중국집에서 밥 먹었다”라고 전했다.
추후 도전해 보고 싶은 음악 장르나 콘셉트에 대해 도아는 “우리가 너무 귀엽고 통통 튀는 분위기의 곡을 주로 해서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못하는 게 아니고 하면 할 수 있는 그룹이라 멋진 콘셉트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원이는 “몽환적인 장르를 해보고 싶다. 우리 팀이 하면 은근 잘 어울릴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꼭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서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지금 숙소생활을 하고 있으니 숙소 배경으로 언제든지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위나가 평소에 되게 웃긴 포인트들이 많아서 ‘전참시’에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은아는 “원래 가수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시골에 산다는 이유로 포기를 했었다. 어느 날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너무 좋아해서 티켓팅을 해서 맨 앞줄자리에서 콘서트를 봤다. 그렇게 큰 공연장을 처음 가봤다. 그 공연장에 가득 찬 팬분들을 보면서 ‘나도 이 정도의 내 편이 있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조명아래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다시 ‘아이돌 해야겠다’하고 냅다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롤모델 또는 존경하는 선배가 있는 지 물었더니 원이는 “비투비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 비투비 선배님이 하셨던 말씀 중에 ‘우리는 음반이 아니라 감동을 판다’라는 멘트가 있다. 내가 여기에 꽂혀서 ‘그 누구도 실력으로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아이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