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으나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었다.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둔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
하이브 박지원 CEO(최고경영자)는 22일 SM엔터테인먼트 팬, 아티스트, 구성원 및 주주에게 보내는 메세지에서 "지난 2월 10일에 저희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이브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전 총괄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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