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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오의식, 불안·두려움 → 엉뚱美 아스퍼거 증후군 ‘열연’

한효주 기자
2023-01-30 12:10:56
사진제공: tvN ‘일타 스캔들’ 방송 캡처

‘일타 스캔들’ 오의식이 폭넓은 열연으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지난 28, 29일 방송된 ‘일타 스캔들’ 5, 6회에서 남재우(오의식)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오해를 샀다. 한편 최치열(정경호)에게는 친근하게 ‘형’이라고 부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재우는 언제나처럼 산책길에 카페에 들러 알바생 권진경 씨가 굽는 와플을 먹으러 갔다. 권진경 씨가 만들어주는 와플을 매일 사 먹는 것이 큰 행복이기 때문. 하지만 평소와 달리 권진경 씨는 없었고 남재우는 그의 출근 시간을 알아내 카페에 다시 방문했다. 이때부터 남재우를 향한 불편한 시선이 느껴졌다. 실수로 손에 흘린 크림까지 닦아주자 스토커로 몰렸고 결국 경찰서 유치장까지 가게 됐다.

불안함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남재우를 구한 건 누나 남행선(전도연)이었다. 아스퍼거 자폐 스펙트럼을 고백하며 나쁜 의도 없이 한 행동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오해가 풀리고 경찰서를 나오는 남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남행선은 풀이 죽은 남재우를 위해 캠핑을 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가게 된 캠핑장에서 우연히 최치열을 만나게 됐다. 어쩌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한층 가까워진 최치열에게 남재우는 ‘형’이라고 부르며 웃음을 안겼다.

엉뚱한 그의 매력은 적재적소에 극에 활력을 더했다. 권진경 씨 카페를 못 가는 대신 조카인 남해이(노윤서)가 선물해 준 와플 기계에 푹 빠진 모습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다 타버린 와플을 최치열과 가족들에게 건네며 유쾌함을 안겼다.
 
이처럼 오의식은 폭넓은 열연으로 극을 한층 다이내믹하게 했다. 스토커로 몰리게 된 남재우의 당황스러움과 불안함 그리고 두려움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발휘되는 엉뚱함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표현해 냈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다가도 웃음 짓게 만드는 오의식의 활약은 앞으로도 기다려진다.
 
한편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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