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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개막전서 에콰도르에 완패…92년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 개막전 첫 패배 굴욕

이슬기 기자
2022-11-21 12:47:08
사진출처: 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기록이 깨졌다.

에콰도르가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 3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지만 이미 분위기는 에콰도르 쪽이었다.

결국 전반 16분 에콰도르가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시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네르 발렌시아가 골을 만들어 이번 월드컵 대회 1호 득점이 됐다.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우측에서 프레시아도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2대0을 만들었다.

결국 개최국 카타르는 전후반 90분 내내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던 카타르 관중들이 후반 중반부터 급격히 빠져나가며 빈자리가 많아지면서 개막전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썰렁한 분위기 속 경기가 끝났다.

카타르는 이제 에콰도르보다 강한 네덜란드와 세네갈 전을 앞두고 있어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에콰도르는 기분 좋은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맛봤다. A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세네갈이 에이스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은 가운데 16강 도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슈팀 기사제보 issu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