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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수기A 사 "제품강매·가짜전산처리·점검원에 고객 속이는 교육까지...다단계 같아요” 점검원 제보

김기만 기자
2022-10-01 13:31:09
사진출처: 블로그 렌탈왕(이미지와 해당회사는 무관)


- 영업압박 매우 커
- 판매실적 따라 시상, 보험이나 다단계와 비슷
- 입사 후 일정 개수 구입해야 해
- 퇴사 1년 지난 현재도 박스 뜯지 않은채로 정수기 보관

- 사용하지 않는 정수기에 사용료(렌탈료)납부가 부당하다 연락. 본사, “정상설치 사용 중”  설치사진 위조?
- 점검 비용 렌탈료에 포함되어 있는데 제대로 고객이 이용 못하고 돈 내
- 3일 교육후 그때그때 문의해서 점검

- 곰팡이 많은데 “고객 안 보게 빨리 닦아라”
- 가짜 전산처리


정수기 A사가 점검원에게 제품강매와 영업압박, 미사용정수기 렌탈료 부과, 가짜로 전산처리를 시키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제보자는 오전시간에 할 수 있을 일을 찾다가 정수기 점검일을 하게 됐는데, 입사 전 3일정도 교육과 정수기 3대정도 점검 교육을 받은 후 즉시 기존 사원과 동행해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1년전 쯤 점검원 일을 시작했고 6개월 정도 일을 했다.

그런데 점검을 가서 보니 너무나 많은 불합리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먼저 정수기 종류는 몇 십대로 매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돠고 점검 방법도 다양했는데, 기존 사원에게 그때그때 문의해서 점검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 특히 영업압박 매우 컸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다단계 같다”

영업압박이 매우 컸다고 한다. 정수기 점검을 할 시간에 주로 영업을 하라는 것. 정수기 계약기간이 남았어도 고객에게 교체 권유를 하고 다른 제품도 판매하라고 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번 전체교육을 하는데 실적에 따라 시상을 하고 보험이나 다단계와 비슷하며 구입을 강요한다. 입사 후 일정 개수를 구매해야 한다며 점검은 본인이 하니 점검비용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구입을 강요했다”라고 제보자는 말했다.

또 입사 후 바로 직원 한명이 입사를 했는데, 기존에 영업 일을 해봤던 직원이라 영업실적이 잘 나오고 사무실에서도 그 직원 일을 주로 처리해주느라 점검방법이나 진행에 대한 도움도 많이 주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출처: 블로그 렌탈왕(이미지와 해당회사는 무관)

제보자는 “영업 일을 해보지도 않았고 지인이나 가족에게 부탁도 안 해봐서 따로 영업을 저극 하지 않았는데 사무실에서는 처음 입사 때와 다르게 영업에 대한 압박이 매우 커졌고, 점검원들은 점검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영업하러 가는 거라고 회사측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근무 중 실적 채우느라고 할수없이 구입 한 물건들은 퇴사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도 뜯지 않은 채 여러개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구매한 정수기들은 자동이체 신청되어 최근 잘 사용하지 않는 통장이라 잔고가 부족했는지 채무변제라 하며 독촉문자와 전화가 왔다.

본사에 연락하여 설치도 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사용료(렌탈료)납부가 부당하다 연락했지만 본사에서는 해당 물건이 정상 설치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정상설치 사진 등을 가짜로 첨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을 해보니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있고 오전시간에만 점검을 할 수가 없어 늦은 저녁이나 주말에도 점검을 해야 했고, 점검 방법이나 교체물류 문의 차 사무실이나 기존 점검원에게 문의하면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나중에는 왜 주말에 일을 하냐(주말 점검가능)고 하며 자연스럽게 퇴사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다른 직원들이 "실적이 안 나와서 자르는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필터나 물류는 본사에서 점검원 집으로 보낸다. 제보자는 낮에 일하는 자신의 가게로 받았으며 퇴사시 사무실에서 제보자가 없을 때 타 직원이 직접 가져갔고, 퇴사 시 작성해야하는 서류도 본인들이 직접 작성해서 퇴사처리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보를 받은 시점이 토요일 오후라 A사 본사는 연락이 안되고 콜센터와 카카오톡 채팅상담을 통해 문의를 하여 CS팀장이나 본사의 입장을 들으려했으나 업무종료라고 안내문이 나와 평일에 통화를 한후 회사의 입장을 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 다음 기사는 ‘점검원 교육은 '변칙 점검방법' 교육.. 고객 눈속임·가짜 전산처리 중심으로 교육’이 이어진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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