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TOP 10 릴레이 인터뷰④ 이도영

이슬기 기자
2022-09-27 12:15:45

자신의 꿈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많은 사람이 찾아주고 좋아해 주는 멀티플레이어, 모델테이너가 되고 싶은 이도영.

미디어 커머스 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의 패션브랜드 디어라이프 2022년 전속모델 1기 선발 콘테스트 톱10 수상자인 이도영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지원동기는 

아카데미 수료 후 개인 작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다가 디어라이프 모델 콘테스트를 알게 되었다. 조금 더 전문적인 환경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과 내가 과연 모델 업계에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전이 더해져 콘테스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디어라이프 브랜드는 단지 외관과 소비에만 초점을 둔 옷이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며 지구의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브랜드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비건 라이프와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이런 브랜드의 1기 모델 멤버라면 앞으로 나의 모델 활동에서도 좋은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2. 모델에 대한 꿈은 언제부터 가졌는가?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오면서 무대와 사람들의 주목을 즐겨왔다. 여전히 무대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그 끼를 카메라 앞과 촬영 현장에서 발산하고 있다. 사실 모델이라는 꿈을 막연하게만 생각해왔지만, 아카데미에서 모델에 대한 직업을 연구하고 배워보니 내가 알지 못한 또 다른 나의 이미지와 모습이 표현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몇몇 작업을 해보며 화보 사진 한 장을 위해 포토작가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님, 스타일리스트님 그리고 현장 스태프분들과 화보 기획하시는 분들까지 많은 분의 노고와 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그러한 작업에서 한 파트가 될 수 있고 어쩌면 모델로서 맡은 일이 가장 중요한 파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책임감과 함께 내가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에 도전하며 디어라이프까지 오게 됐다.



Q3. 본인의 신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짝짝이 눈이다. 모델 일을 하면서 내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보았는데 눈의 크기나 모양이 많이 다른 것을 처음 알았다. 오른쪽 눈이 길고 날카롭고 왼쪽 눈은 동그란 편이며 부릅뜨면 약한 쌍꺼풀 라인이 진다. 그래서 오른쪽은 도도하고 날카로운 분위기, 왼쪽은 똘망하고 뚜렷한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얼굴의 비대칭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으로 전환해 모델 활동에 잘 활용해보고 싶다. 나중에는 완전 극과 극의 메이크업과 컨셉으로 작업도 해보고 싶다.

Q4. 평소 패션 스타일?

평소에는 편하고 캐주얼하게 입는 편이다. 요새는 거기에 약간의 힙함을 추가하려고 액세서리나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활용한다. 나는 유니크한 패션도 좋아해서 남들이 잘 구매하지 않는 옷들도 좋아한다. 남들과 똑같이 입는 건 싫어해서 만약 한 패션아이템이 유행하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입기 시작한다면 나는 그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는다. 

저녁 약속이나 가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면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있게 입는다. 내가 골반과 엉덩이의 라인이 돋보이는 편이라 글램한 옷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동복도 잘 어울린다는 말도 들었다. 그에 반해 별로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은 리본, 프릴 같은 패션이다.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항상 러블리 패션은 어려운 것 같다.



Q5. 평소 본인만의 관리 비법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식단도 병행하지만, 식단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느낌인 것 같다. 평소에는 헬스를 하지만 춤을 종일 추기도 하고, 번지 피지오도 같이 하기도 한다. 다양한 활동과 움직임을 좋아해서 요새는 클라이밍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 밖에 테니스, 필라테스, 스쿼시 등 다른 운동도 배워보고 싶다. 

나의 식습관은 아침은 꼭 챙겨 먹으려고 하고 군것질은 자제하려고 한다. 야식이 건강에도 안 좋은 습관인데 예전에는 야식을 자주 먹어서 지금은 고치려고 하고 있다.

Q6. 모델로서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자신의 다양한 이미지를 결과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도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나 자신에게 관심이 더 많아지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어느 쪽 얼굴이 더 예쁜지부터 눈은 어느 정도 떠야 하는지, 고개의 위치와 턱은 어느 정도 들어야 하는지 등 기본자세부터 내가 보는 나의 분위기와 남들이 보는 분위기, 카메라를 통해 나온 결과물에 대한 분위기 등 많은 연구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만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찾으려 다양한 작업을 선호하고 나한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의 작업 또한 도전해보려고 한다. 

단점은 아무래도 자유롭게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은데 카메라에 비치는 직업이라 관리가 필요하다 보니 남들보단 자유롭게 먹지 못하는 점이 단점인 것 같다. 그래도 최근에는 비건, 단백질 대체식품 등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어 조금은 더 맛있게 관리할 수 있는 것 같다.



Q7. 롤모델

커리어에 대한 롤모델은 정호연이다. 모델 본업으로도 높은 커리어를 쌓고 성공적으로 배우로도 데뷔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나도 모델 본업뿐만 아니라 춤,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었는데 정호연이 쌓아 올리신 커리어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모델로서 노력도, 배우로서 노력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 그분의 도전과 노력을 롤모델로 삼아 배우고 싶다. 

외적인 롤모델은 김아현이다. 대부분의 모델분이 관리를 철저히 하시겠지만 김아현은 그냥 마른 몸매가 아닌 큰 노력이 보이는 탄탄한 몸매라고 생각한다. 가끔 인스타그램에 운동하시는 모습을 올려주시는데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큰 노력과 꾸준한 관리가 병행됐을지 알고 있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Q8.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챌린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꿈이 자주 바뀐 편이다.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꿈이었다가 춤을 좋아해서 아이돌이 꿈이었었고, 남들에게 베풀고 서비스하는 것이 좋아 승무원도 준비했지만, 고이고이 묻어뒀던 모델에 대한 꿈을 이제야 도전하며 펼치고 있다. 모델을 시작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 퇴사 후 아카데미를 다니며 주위 사람들은 응원해주었지만, 한편으론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며 하고 싶은 것에 도전했다. 사실 가장 걱정하시는 분들은 부모님일 것이다. 내가 '서른 살까지만 비행 어른(꿈을 찾아 방황하는 어른의 의미로 만든 단어이다) 할게!'라고 했었을 때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셔서 덕분에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새롭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며 실행했던 것 같아 나 자체가 도전, 챌린지인 것 같다. 이제 챌린지에 대한 결과가 성공적이길 바라며 최선을 다할 일만 남은 것 같다.



Q9. 지금까지 최고의 순간은?

아카데미에서 화보 촬영 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평소 냉철하고 날카로웠던 선생님께서 내 촬영본을 보시고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역시 믿고 맡기는 이도영'이라고 하셨다. 

처음으로 그 선생님께 받아본 칭찬이기도 했고, '믿고 맡긴다'라는 부분이 잘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불안했던 마음을 걷어준 감사한 말이었다. 그리고 모델로서 조금은 인정받은 느낌이었고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고 힘이 되는 순간이다.

Q10. 본인은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

육각형 모델이 되고 싶다.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 물론 본업에 충실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해나가고 이를 통해 다른 나의 모습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평소 춤을 좋아해서 춤을 추고 영상을 꾸준히 남기고 싶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예능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찾아주고 좋아해 주는 멀티플레이어, 모델테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Q11. 남은 2022년 계획은?

디어라이프와 함께하게 되어 남은 2022년은 조금 더 바쁘게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디어라이프 스케쥴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개인 작업이나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건강하고 탄탄하게 관리하고 클라이밍이나 수영, 필라테스 같은 운동도 시작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관리를 열심히 할 것이다. 아무래도 자신을 쉽고 꾸준하게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인데 예전에는 열심히 관리하지 않아 이제라도 조금씩 시작하는 중이다. 피드의 무드나 컨셉의 공부가 필요하여 조금은 어렵지만,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오는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Q12. 본인의 최종 목표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검색하면 좋은 이야기들과 저의 커리어에 대한 관심이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처럼 자신의 꿈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어떤 분들은 경제적인 부분일 수도, 어떤 분들은 심한 반대일 수도, 어떤 분들은 소심하고 눈치를 봐서 각자의 꿈을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도전이라도 해보시길 바라며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 그리고 나를 기다려준 부모님, 지인들에게도 믿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며,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며 보답하고 싶다. 언젠가 좋은 내용으로 최종 목표를 꼭 이뤄서 내가 거쳐 온 모든 곳에 좋은 기억과 보답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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