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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원 웰스정수기, 정수기 폭발 관련 데이터 누락 “패널터짐 무상교체 약속했던 기기 재계약하거나 다시 AS 접수하라고” 소비자 제보

김기만 기자
2022-09-22 15:14:29
사진출처: 웰스 홈페이지 캡처

교원 웰스정수기가 고객이 접수했던 ‘기기파손 AS접수 및 무상 교체’ 요청에 무상 교체 약속을 하고도 해당 데이터를 누락해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원 웰스정수기 중 모델명 ‘KW-P67W1’의 경우 정수기 뒤쪽 패널이 과열로 인해 폭발 수준으로 터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모델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020년 5월 집에 설치된 웰스정수기가 느닷없이 강하게 폭발해 충격을 받은데 이어, AS를 요청했고 콜센터 상담사가 기사를 보내준 적이 있다. 

마침 며칠 후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100여 조각으로 정수기 뒤쪽 부분이 폭발한 잔해 물들과 함께 정수기를 전원 분리한 후 이전설치 요청도 같이했는데 일단 물 사용이 급해서 쓰던 기기를 우선 그대로 설치했다.


당시 AS기사와 기기교체 확정 후 급해서 해당정수기로 설치를 하기로 한 대화내용

간단한 수리를 한 후 AS기사는 “기기 무상 교체에 해당한다며 무상 교체를 원하는 날에 해주고, 해당 모델은 종종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기종이다”는 설명도 들었다.

그러나 교체용 정수기 출고와 기사와의 시간약속이 4일 동안 쉽게 잡히지 않았다. 여기다 제보자는 낮에 집이 비기 때문에 차일피일 설치를 미루다가 드디어 정수기가 냉온작동이 아예 안 되는 상태에 이르자 무상 교체일정을 다시 잡으려던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2일 해당 정수기의 파손 신고 기록이 없다는 콜센터의 답변을 듣고 제보자가 다시 한 번 데이터를 잘 찾아보라고 하니 파손 기록은 물론 AS접수 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분명히 정수기폭발 신고를 콜센터에 했고, 콜센터를 통해 방문한 담당기사가 ‘패널 터짐 파손’을 확인했고, 무상 교체 대상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빠른 교체를 해주겠다며 여러 번 전화를 받은 기억도 생생하다고 한다.

문제는 콜센터의 답변. 담당 상담 직원으로부터 "정수기를 교체하려면 AS요청 기록이나 하자발생 기록이 전혀 없어서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신규 계약을 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제보자는 더욱 화가 났다고 한다.

이에 폭발성 파손이 좋지 않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일부러 기록에 안올리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제보자는 결제계좌를 신규 주거래은행인 카카오뱅크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카카오뱅크는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김기만 기자(부국장)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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