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늦더위를 보내고, 비 바람도 보내고, 이제 선선하다 못해 아침·저녁으로는 겉옷이 없으면 춥겠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헤집고 지나간 후 다시 평온을 되찾은 하늘이다.
2022년 태풍 14호 난마돌(NANMADOL)의 세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시속 42km 속도로 빠르게 이동, 오늘(20일) 오후 일본 센다이 동북동쪽 부근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해상에서는 물결이 최대 10.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해안지역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화요일인 오늘(20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물러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은 점점 내려가겠다.
오늘(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전날보다 2∼5도가량 낮아지겠다.
주요 도시별,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5도, 수원 15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청주 16도, 대전 14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7도, 제주 21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1일(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22일(목)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날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기온은 23~27도로 평년(아침최저기온 12~19도, 낮최고기온 23~26도)과 비슷하겠다.
이번 주말인 24일(토)은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겠고, 25일(일)에도 전국이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12~18도, 낮 기온은 24~26도가 되겠다.
태풍의 위협은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다. 특히 9월은 한반도의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태풍의 강도 또한 더욱 강력하다. 윈디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남쪽 먼 바다에서 2022년 태풍 15호 탈라스(TALAS)의 발생 가능성도 예측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후 예상경로와 진로에 따라 날씨 상황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태풍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다.
이같이 태풍 예상경로 및 현재위치 등은 기상청 날씨누리, 일본기상청, 윈디닷컴 등의 위성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2년 태풍이름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말라카스(1호)→메기(2호)→차바(3호)→에어리(4호)→송다(5호)→트라세(6호)→무란(7호)→메아리(8호)→망온(9호)→도카게(10호)→힌남노(11호)→무이파(12호)→므르복(13호)→난마돌(14호)→탈라스(15호)→노루(16호)→ 꿀랍(17호) →로키(18호)→선까(19호)→네삿(20호) 등 순이다.
가을은 선선함을 주지만, 태풍의 계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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