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톡] 센스있는 소개팅 패션으로 올봄엔 솔로 탈출!

2012-04-04 22:30:26

[김경은 기자] 솔로들이여 봄이 왔다.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이라 외치고 있는가? 하지만 막상 옆에서 벚꽃축제 일정을 알아보는 친구를 보며 부러워하는 당신.

미팅과 소개팅 시즌이 돌아왔다. 아직 만나지 않은 베일 속의 상대를 생각하며 매 주말 데이트 계획부터 잡고 있는 당신. 약속 장소에 입고 나갈 의상 계획도 함께 짜고 있는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대학가의 호프집과 레스토랑. 수많은 미팅남과 소개팅남들 속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어떻게 입어야 할까?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센스 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은 남자들을 위해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팁을 준비했다. 적어도 패션 때문에 에프터를 받지 못해도 차이지 않기 위해.

‘차이나 칼라 블레이저’ 한 장이 만드는 마법



봄은 왔다고 하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요즘. 애매한 날씨 때문에 처음 만나는 자리에야상을 입고 나가는 실수를 범하지 말길. 훗날 당신을 매너 없는 패션 테러리스트라 기억할 수 있으니.

작년 시크릿가든의 ‘현빈 앓이’ 열풍 속 아직까지 꺼지지 않는 또 하나의 열풍이 있다면 바로 ‘차이나 칼라 블레이저’ 열풍이다. 맞춤 콤비처럼 잘 재단된 기장과 무심한 듯 세운 ‘차이나 칼라’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의 표본이 되어버렸다.

차도남 중의 진정한 패션계의 차도남이 되고 싶은가?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배색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산뜻함을 더해준 ‘차이나 카라 블레이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혹은 ‘체크 차이나 칼라 블레이저’도 눈여겨 보아야 할 아이템이다. 클래식함을 살려주는 체크무늬는 당신을 더욱 품위 있어 보이도록 해줄 것이다. 캐주얼룩이나 포멀룩에 상관없이 어떠한 룩에도 잘 어울린다. 가볍게 걸친 블레이저 한 장으로 당신도 패션리더가 될 수 있다.

베이직 이너웨어, 깔끔한 매력으로 다가가라



첫 만남. 짧은 시간에 상대에게 나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어야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나만의 장점을 보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그래서 패션을 효과적인 어필 방법으로 택한다. 하지만 마음이 앞선 나머지 과하게 꾸미고 나가는 실수를 범하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한가지! 여자들은 열심히 꾸민 사람보다 깔끔한 사람을 좋아한다.

“패션 센스를 보여주라면서 꾸미지는 말라니 이 무슨 말인가?”라며 답답해하지 말 것.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라는 말, 패션에서도 통한다. 가장 기본적인 이너웨어를 입자. 가장 무난하게 화이트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얼굴을 환하게 비춰주는 반사판 역할까지 겸하는 효자아이템이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인 경우, 화이트 컬러가 피부와 대조되면서 오히려 까만 피부를 부각시킬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밝은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그레이 혹은 블랙을 선택해보자. 화이트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유의 단정함을 표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핑크색과 노란색, 하늘색 등 봄같이 화사한 색을 좋아한다 해도 첫 만남에서는 참아주길. 첫인상만큼은 ‘깔끔남’으로 남기자. 넘쳐오르는 패션 욕구는 에프터 데이트에 이전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사용하길 바란다. 상대 여자가 친구들에게 당신을 ‘핑크’, ‘노란색’으로 소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첫 만남에 스키니는 아니아니 아니되오~



여자보다 가는 다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스키니 바지를 입는 것은 실례. 물론 본인의 평소 취향이 스키니를 즐겨 입고 그 취향을 아는 사람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처음 보는 여성에게 당신의 샤이니 뺨치는 극세사 다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일자 슬림 면바지나 워싱이 없는 생지데님을 선택해보자. 베이지 혹은 네이비 등 기본적인 면바지는 댄디룩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만 예전의 펑퍼짐한 면바지는 넣어두자. 또한 데님바지는 워싱이 거의 없는 생지 대님을 선택하자. 지나친 워싱은 깔끔함을 필요로 하는 첫 만남에 어울리지 않는다. 여기에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어 주면 발끝까지 완벽해진다.

물론, 패션은 첫 만남에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일 뿐. 상대를 위해주는 매너는 기본으로 지녀야 패션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길.
(사진출처: 지니프 ,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시크릿가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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