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따도남은 ‘베이지’ 컬러를 좋아해

2011-12-22 15:35:37

[김혜선 기자]성숙한, 단정한, 분위기 있는, 부드러움, 클래식함, 자연스러움을 모두 표현하는 ‘베이지’ 컬러가 올 겨울 남성복 시장을 점령했다.

베이지 컬러는 기본적으로 브라운에서 화이트를 섞은 듯한 느낌으로 두가지 컬러의 느낌을 동시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낙타의 털 색과 비슷해 카멜컬러로도 불리고 있다. 가을남자의 트렌치 코트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베이지 컬러가 올 해에는 겨울까지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이지 컬러는 겨울철 0순위 컬러인 차가운 느낌의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의 무채색 계열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다양한 디자인, 소재, 컬러 등과 무난하게 잘 조화되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어두운 계열의 의상이 주를 이룬 남성복에서 유독 밝은 톤을 나타내는 베이지 컬러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소개되고 있다. 추운 겨울철 보온성을 한껏 갖춘 패딩 점퍼나 재킷은 물론이고 이너로 활용도가 높은 니트나 카디건 등이 가장 대표적인 예.

여기에 튀지 않는 느낌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보여 줄 수 있는 베이지색 컬러의 가방, 양말, 신발, 장갑 등의 아이템도 노르딕이나 체크 등의 패턴과 만나 젊고 트렌디하게 출시되고 있다. 소재 역시 스웨이드, 모직, 가죽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여지면서 기존의 베이지 컬러 특유의 클래식룩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졌다.

지금부터 베이지 컬러 아이템 중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니트와 팬츠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베이지 니트로 부드럽게


베이지색 니트는 짜임새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나타낸다. 기본적으로 무늬가 없는 심플한 느낌보다는 노르딕, 체크, 스트라이프 등의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이 밋밋하지 않으면서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소화할 수 있다.

니트 카디건은 최근 칼라나 지퍼와 같은 디테일이 가미되어 재킷이나 점퍼같은 형태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세미 정장이나 편안한 캐주얼룩 등 다각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베이지 컬러의 노르딕 패턴이 가미된 니트 카디건은 컬러가 주는 따뜻한 이미지와 패턴이 주는 빈티지한 스타일, 실루엣이 주는 포멀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그밖에 체크나 스트라이프 등으로 다른 컬러가 가미된 니트를 선택할 때는 베이지 컬러와 잘 어울릴 수 있는 톤 다운 컬러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네이비나 와인, 블랙, 카키, 브라운 등의 색과 베이지가 컬러매치된 아이템은 부드러운 남성미를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베이지 팬츠로 시크하게


남성들이 즐겨입는 팬츠의 컬러는 대부분 한정적이다. 튀지 않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색감을 찾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안되는 대표적인 팬츠 컬러에 베이지도 속한다. 베이지 팬츠는 편안한 캐주얼룩부터 포멀룩까지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부드러움과 동시에 시크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베이지 팬츠와 함께 네이비, 그레이 컬러의 코트나 재킷으로 투톤 수트룩을 연출하면 보다 스타일리시한 포멀룩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목도리, 헌팅캡, 장갑 등으로 보온성과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오렌지 빛이 많이 감돌고 채도가 높은 베이지 팬츠일수록 브라운 컬러의 구두와 함께 매치하고 밝고 연한 컬러일수록 블랙에 가까운 구두를 신는 것이 적합하다.
(사진출처: 로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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