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설림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국내외 안팎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있었던 2010년 패션계 역시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이에 한국패션협회가 ‘2010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2010년 패션계를 뜨겁게 한 10대 뉴스를 알아봤다.

전 세계 산업분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은 패션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브랜드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함은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는 고객과 함께 하는 ‘연결성’이 뛰어나고 브랜드 정보를 가장 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와 찰떡궁합이다.
대중 속 진화하는 편집숍 확대일로
최근 국내 패션 유통은 ‘편집숍’의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의류, 잡화, 리빙, 디자인소품 등 토털 라이프스타일 샵까지 확대되고, 특히 캐주얼화 확산으로 남성복종의 편집숍 론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백화점도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차별화된 MD 기획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편집숍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패션계 새로운 효자아이템, 떠오르는 잡화 시장

핸드백, 슈즈, 지갑, 액세서리 등 잡화 아이템이 패션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시즌별로 소재와 스타일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주기가 길고 재고부담이 적으며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원스톱쇼핑’ 구매 선호 현상으로 토털 코디네이션을 완성하려는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고 직매입 백화점 출범
6월에 국내 최초로 직매입백화점을 시도한 이랜드 리테일의 NC백화점의 출범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직매입 백화점이란 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구매, 중간유통마진을 제거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재고까지 책임지는 형태다.
패션계 최강자, 아웃도어 매출 폭발

2010년에도 아웃도어는 패션계 강자, 캐시카우라 불리며 올해 연간 매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부동의 1위는 ‘노스페이스’다. 코오롱스포츠와 K2가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H&M 국내시장 진출, SPA 시장 경쟁 심화

H&M이 런칭 3일 만에 총 4만3천여명의 방문객, 15억 매출돌파 하는 등 기대이상의 폭발적 호응으로 한국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에 관련 경쟁 업체인 유니클로와 자라 등이 빠른 대응으로 국내 패스트패션 주도권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랜드는 유니클로에 맞선 스파오에 이어 올해 H&M을 겨냥한 여성복 SPA 브랜드 미쏘를 런칭해 H&M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상기후, 패션업계 큰 혼란
올 한해 이상기후현상은 패션 업계에 큰 혼란을 가져다 줬다. 4월까지 내린 폭설과 영하의 봄 날씨나 9월 말까지 계속되는 폭염과 때 아닌 가을 폭우로 아이템 및 물량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어그부츠, 레인부츠, 발열소재의 기능성 내의 등이 급부상하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날씨가 패션 소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패션문화계 큰 별, 최경자-앙드레김 별세

패션 교육기관을 설립,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모임, 국내 최초 패션모델 양성기관 설립, 국내 최초의 패션 월간지 창간 등 국 패션계 대모, 원로 패션 디자이너 최경자 여사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어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이자 패션 한국을 세계 각국에 알린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8월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패션 대기업 매출 1조원시대, 해외 공략 박차
2005년과 2006년 1조 클럽에 가입한 이랜드와 제일모직의 올해 연간 매출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4000억원을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LG패션과 코오롱 패션부문의 국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패션대기업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고속 성장세 보였다.
올해의 패션경향은 실용주의
2010년 패션트렌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된 현실적인 스타일이 중요하게 강조하는 ‘실용주의’가 전반적인 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은 몸매를 강조한 실루엣과 과도한 장식이 강조하는 디자인이 유행했던 반면 올해에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부각된다.
(사진제공: 미쏘, 퓨마,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H&M,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눈스퀘어, 아지닥, 스노우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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