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가슴 수술이 성행하면서 가슴 크기를 키우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에는 보형물이 터져 내용물이 흘러내릴 걱정이 없는 코헤시브 젤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가슴성형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는 가슴확대가 아닌 빅토리아 베컴과 같이 축소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최근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가슴 축소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빅토리아 베컴이 지난해 가슴을 34B 사이즈로 축소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12일 보도한 것.
빅토리아는 1999년 그룹 스파이스걸스로 활동할 당시 34A 사이즈였던 가슴의 확대 수술을 받았고, 이후 34DD 사이즈로의 확대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았으나 수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최문섭 원장은 "빅토리아 베컴과 같이 가슴축소를 원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가슴크기 때문에 옷을 입기가 거북스럽고, 무게로 인해 목이나 허리가 아프고, 여름철에 가슴 아래쪽에 습진 등이 생기는 불편함을 호소한다"라며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는 가슴축소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의 25%정도 이다"라고 말했다.
가슴비대의 종류로는 내분비성 유방 비대증과 처녀성 유방 비대증, 비만성 유방 비대증이 있다. 내분비성 유방 비대증은 호르몬의 분비 이상으로 가슴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처녀성 유방 비대증은 내분비계는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10대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병적인 상태는 아니다. 비만성 유방 비대증은 전신에 살이 찌면서 가슴도 비대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유방축소수술 방법에는 유륜절개 유방축소술과 수직절개 유방축소술, T자형 유방축소술,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방법 등이 있다. 유륜절개 유방축소술은 유륜 둘레만 절개하여 마치 주머니에서 내용물을 꺼내고 다시 입구를 조여 주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유륜절개 유방축소술의 경우 흉터가 유륜 주위에만 국한 되므로 흉터가 가장 적게 남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빅토리아 베컴 'Not Such An Innocent Girl' 앨범 이미지)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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