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왕’ 루이 14세. 프랑스 절대왕정을 확립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화려했던 궁중생활도 빼놓을 수 없다.
1. 화장실이 없는 베르사유 궁전
행정 개혁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루이 14세는 왕권을 만인이 경외하고 우러러보는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1668년 완공된 베르사유 궁전은 그의 욕망에 정점을 찍는 건축물. 전체 길이가 680m에 달하는 이 궁전은 ‘거울의 방’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이 유명한데 방의 길이만 73m, 너비 10.5m에 높이는 13m다. 내부는 천장은 프레스코화로 덮여 있었고 벽면은 전체가 거울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 당시 왕을 비롯한 궁전에 사는 사람들이 저마다 전용 변기를 갖고 다녔기 때문에 화장실이 없었다고. 루이 14세는 여러 왕족이나 대관들을 만나 회의를 할 때도 변기에 앉아 할 정도로 ‘항문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궁을 출입하는 귀족들은 개인용 변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으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정원 곳곳에 용변을 봤다.
당연히 꽃향기로 만발해야 했던 정원은 악취로 가득했고 이를 보다 못한 정원 관리인이 팻말을 세웠는데 이것이 ‘에티켓('나무 말뚝에 붙인 표지'의 뜻에서 표찰(標札)의 뜻)’이란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고.
2. 탈모 고민이 유행을 만들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강한데 루이 14세의 아버지인 루이 13세도 대머리였습니다. 아버지가 대머리면 아들도 대머리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루이 14세의 대머리가 아버지에게서 유전된 것이라는 얘기.
가발은 귀족들만 착용하는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프랑스의 사치스런 생활을 대변하기도 한다. 머리숱이 많은 사람도 여러 개의 가발을 사용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화려하고 비싼 재료를 사용해 가발을 만들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가발의 유행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으며 지금도 영국의 대법원에서는 당대의 모양과 흡사한 가발을 착용해 재판관과 변호사의 권위를 대변하기도 한다.
3. ‘키높이 구두’는 내가 먼저

162cm의 작은 키였던 루이 14세는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굽 높이가 무려 11cm인 구두를 신었다고. 현대 유행하는 ‘킬 힐’의 최초 착용자인 셈.
비록 이런 사치들이 국민의 혈세로 이뤄진 것이나 한 가지 인정할 것은 그의 전폭적인 지지로 프랑스 중세문화의 꽃이 피었고 세기에 남는 예술작품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위부터 영화 '아이언 맨', ''마리앙투와네트', '카사노바' 스틸)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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