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뮤지컬 배우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연기, 노래, 춤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하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인데, 최근 뮤지컬에 도전하는 배우, 가수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큰 관점에서 보자면 멀티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연예계의 흐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연극무대에 섰어요. 그 후 ‘댄서의 순정’의 앙상블로 뮤지컬 무대에 본격적으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27살의 청년, 김진우는 ‘댄서의 순정’, ‘풋루스’를 거쳐 ‘그리스’, ‘캣츠’ 그리고 영화 ‘비상’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 중. 나이만 보고 다소 늦은 데뷔가 아닌가 싶지만 그는 이미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하다고.
김진우는 입대 전까지만 해도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가수가 꿈이었습니다. 녹음도 했었는데 결국 가수로 데뷔하지는 못했죠. 그 때는 화려하고 유명한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겉멋에 대한 욕심은 모두 버린 것 같아요”
“1년에 거의 100편 정도의 연극을 본 것 같아요. 대극장에서 하는 큰 공연부터 대학로 소극장의 자그마한 창작극까지 거의 다 봤죠.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기도 했는데, 배우가 바뀔 때마다 연극의 색깔이 달라져서 전혀 식상하지 않아요. 그 많은 공연을 볼 경제적 여유는 없었지만 아는 분들을 통해 ‘꼭 보고 싶습니다’라고 뜻을 전하면 모두들 ‘와서 봐라’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덕분에 많이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적어도 사나흘에 한 편 정도는 꼬박꼬박 연극을 봐왔다는 김진우는 대극장은 대극장대로, 소극장은 소극장대로의 그 매력이 다 있다고 전한다.
“관객이 보는 스케일의 차이도 있지만 무대를 꾸려나가는 방법에 있어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대극장은 큰 무대를 모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동작보다는 큰 액션들이 많아요. 관객들이 그 무대가 허전하게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인데, 반대로 소극장은 디테일한 것에 많이 써야 해요. 관객과 배우가 서로의 숨소리를 서로 느낄 정도로 가깝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공연과 큰 무대에 오른 그이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만들어낸 ‘기회’였다.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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