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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제주 말고기

이다겸 기자
2025-12-07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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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밥상 '백반기행' 말고기 육회, 말고기 사시미, 말곰탕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이번 주 방송에서 배우 이성재와 함께 제주도의 숨겨진 맛을 찾아 떠난다.

배우 이성재가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백반기행)을 통해 아름다운 섬 제주도로 미식 여행을 떠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온 이성재는 이번 여행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진은 평소 맛집 탐방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성재가 제주의 풍성한 밥상 앞에서 어떻게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로 변모하는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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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해녀식당, 제주식 말곰탕, 말고기 육회, 말고기 특수부위 구이, 흑우 구이​

이성재는 식객 허영만과 함께한 제주 밥상 머리에서 자신의 지난 연기 인생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이번 '백반기행'에서는 말고기 육회, 말 고기 구이, 말고기 사시미, 제주식 말 곰탕, 해산물 모둠, 오분자기 뚝배기, 장대국, 각재기국, 멜튀김, 멜국, 갈치국, 황우럭조림, 고메기 고사리국, 고메기 두루치기, 전복​ 등의 음식이 공개될 예정이다.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성재는 데뷔 3년 만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출연하며 단숨에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성재는 당시 신인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성재는 ‘주유소 습격 사건’, ‘플란다스의 개’, ‘홀리데이’, ‘공공의 적’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멜로, 코믹, 액션, 스릴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어떤 배역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정통파 배우로 자리 잡은 이성재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촬영 도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인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오랜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한다. 천생 배우로서의 확신과 자부심을 드러낸 이성재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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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해녀식당, 전복, 우럭, 고메기, 해산물 모둠

연기에서는 한계가 없는 이성재지만, 미식의 세계에서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이성재는 “평소 맛집을 굳이 찾아다니지 않는다. 그저 배고플 때 먹으면 뭐든 맛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해 식객 허영만을 당황하게 만든다. 아내와 두 딸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오랜 시간 홀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온 이성재는 평소 외식을 하거나 간편한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준비한 제주의 맛은 이성재의 잠들어 있던 미각을 깨운다. 이성재는 평소라면 쉽게 도전하지 않았을 낯선 음식 앞에서도 거침없이 젓가락을 뻗으며 식도락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생선을 맛본 이성재는 “생선 살이 마치 눈꽃 빙수처럼 입안에서 녹는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소라를 먹으면서는 “오돌뼈 같은 식감이 난다”라는 창의적인 맛 표현을 쏟아낸다. 음식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음미하는 이성재의 새로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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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말고기 특수부위 구이, 말고기 육회, 말고기 사시미, 제주식 말곰탕, 흑우 구이​

이성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오랜 기러기 아빠 생활을 사실상 은퇴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물리적 거리가 무색할 만큼 가족을 인생의 1순위로 여기는 이성재는 최근 딸이 결혼 후 아들을 출산하면서 50대에 할아버지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 ‘젊은 할아버지’가 된 이성재의 얼굴에는 손자를 향한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하지만 가족 사랑이 지극한 이성재도 아내, 두 딸과 식성만큼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가족들은 소고기 육회를 즐기지만, 정작 이성재 본인은 날고기를 즐기지 않았던 것. 그러나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편은 이런 이성재의 식성마저 바꿔놓는다. 이날 신선한 제주산 말고기 육회와 생고기를 처음 접한 이성재는 한 입 맛보자마자 말고기의 매력에 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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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제주도 말고기 육회, 육사시미, 모듬구이, 갈치국 식당, 멍게 해산물 한 상

이성재는 “마치 고급 참치회를 먹는 맛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평소 육회를 즐기지 않던 이성재가 스스로 ‘말고기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로 접시를 비우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제주 밥상을 통해 배우 이성재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반전 먹방을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배달한다.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편 방송시간은 7일(일) 오후 7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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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325회 방송에서 제주도의 숨겨진 맛을 찾아 떠난다. 7일 방송되는 이번 '백반기행'에서 제주 해녀식당, 흑우 구이, 말고기 육회, 말 고기 사시미, 제주식 말 곰탕, 해산물 모둠, 오분자기 뚝배기, 장대국, 각재기국, 멜튀김, 멜국, 갈치국, 황우럭조림, 고메기 고사리국, 고메기 두루치기, 전복​ 등의 음식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