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X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복덩이들고(GO)’는 시청률 3.3%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 vs 일본 경기와 동시간대에 맞붙었지만, 월드컵 중계를 제외하고는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송가인X김호중 파워를 입증했다.
장비까지 갖추고 본격적으로 고구마 캐기에 착수한 두 사람은 35년차 베테랑 조교의 시범을 지켜본 뒤 자신만만하게 미션에 도전했다. 그러나 "상처가 나지 않게 따야 한다"는 조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김호중은 손대는 것마다 상처를 발생시키며 '고구마 마스터'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실수를 연발한 끝에 상차 작업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힘호중'다운 면모를 뽐내며 상자들을 빠르게 정리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허당미'로 뜻하지 않게 웃음을 선사한 동생 김호중과 달리 '농사 체질' 송가인은 야무진 손놀림으로 고구마 밭을 점령했다. 순식간에 고구마 5박스를 채워 주변 어머님들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은 것은 물론, 덩실덩실 어깨춤과 함께 '개나리 처녀'를 즉흥 라이브로 선보여 고된 노동에 지쳐가는 고구마 밭에 활력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밭에서 물러난 김호중은 100여 명의 고구마 밭 인부들이 먹을 새참 '경상도식 갱시기' 100인분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가마솥에 장작불 붙이기부터 갱시기 재료인 김치 손질, 양념까지 온갖 정성을 쏟으면서도 "이렇게 많이 해본 적은 없거든요. 안되면 가까운 중국집에서 제가 오늘 쏘겠습니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가마솥 안에서 펄펄 끓고 있는 새빨간 갱시기의 비주얼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호중이 준비한 갱시기와 빈대떡을 맛본 송가인은 "역시 우리 호중이 눈대중이 기가 막혀요~ 간이 그냥 딱이여 딱!"이라며 음식을 흡입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아까 고구마 밭에 갔는데 사랑이 넘쳐나는 곳이더라구요"라며 "어머님, 아버님의 참사랑이 느껴졌습니다"라고 첫 번째 곡을 소개했다.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으로 관객석까지 촉촉하게 적신 김호중은 관객들이 "김호중! 김호중!"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아침부터 밭에 갔다 와가지고...호흡을 하는데 갈비뼈가 아파서"라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김호중의 힐링송에 이어 '흥의 아이콘' 송가인은 자신의 곡 '가인이어라'를 열창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관객들을 향한 애정 가득 필살 애교까지 넘치는 '잔망미'를 선보인 송가인은 자리를 메운 시민들을 향해 "평소에 우리 시장을 자주 애용합시다~"라며 응원 멘트도 빠뜨리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송가인X김호중의 ‘복덩이들고(G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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