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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이틀째 폭로 “10년 전에도 아이돌에 배역 뺏겨... 적당히 좀 해라”

박지혜 기자
2023-05-17 11:25:58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캐스팅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이맘때 KBS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했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X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했다”고 밝혔다.

허정민은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건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와’라고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다”면서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루 전인 16일 허정민은 KBS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준비를 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라며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됩니까,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라고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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